이닉스 상장일, 공모가 4배 가능할까

2월 1일은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전문 기업 이닉스 상장일 입니다.

 

이닉스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닉스(452400)는 어떤 기업?

 

이닉스는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부품 전문 업체입니다. 이전 사명은 이닉스청호입니다.

<출처 : 이닉스 홈페이지>

 

이차전지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은 이차전지 사용 시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화재 전이를 지연시켜 탑승자의 탈출,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제품입니다.

<이닉스 내화 격벽, 출처 : 이닉스 홈페이지>

 

국내외 이차전지 업체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H그린파워, SK온 계열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블루오벌SK 등을 주요 협력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협력사를 통해 전방 차량 제조사인 현대차와 기아차, 포드, 폭스바겐, 폴스타 등 자동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이닉스가 이들 고객사로부터 확보한 수주 금액은 2023년 11월 기준 약 3,444억원입니다.

<이닉스 배터리셀 패드, 출처 : 이닉스 홈페이지>

 

또한 이닉스의 주력 제품중 하나인 배터리셀 패드는 배터리셀 사이에 위치해 스웰링 현상으로 인한 배터리간 충돌이나 주행 시 진동을 방지해 화재를 예방합니다.

 

이닉스 관련주는 있을까

 

이닉스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이닉스는 상장 후 이차전지 관련주,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등 자동차, 이차전지 부품 업체 관련 테마에 반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닉스 실적(재무제표)

 

이닉스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933억원의 매출과 78억원의 영업이익, 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2020년 이후 매해 매출은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닉스 공모와 공모가

 

이닉스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30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4,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닉스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닉스 수요예측 결과

 

이닉스는 지난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1,95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670.60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950곳 중 1,927곳이 이닉스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9,200 ~ 11,0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6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이닉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넘어 14,000원으로 상향 확정되었고,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이닉스 공모 청약 경쟁률

 

이닉스는 이번 상장 공모주 300만주 가운데, 5%인 15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0%인 210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75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 이닉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997.39대1(비례 3995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이 10조 4,863억원 가량 모였는데, 최근 신규상장 후 엄청난 폭등세를 보였던 우진엔텍이 약 3조 6,946억원 가량 모였던 것을 고려한다면 굉장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진엔텍 상장일 따따상 달성

이닉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이닉스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210만주 가운데, 46.1%인 968,910주가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이닉스 보호예수 물량을 체크해보면 15일 확약 물량이 13.2%(277,926주), 1개월 확약 물량이 9.8%(205,603주), 3개월 확약 물량이 18.9%(396,034주), 6개월 확약 물량이 12%(251,527주)입니다.

 

이닉스 상장일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는 상장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확약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고점 대비 주가가 하락할 여지는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닉스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이닉스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3분기 기준,전기차 파우치형 배터리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됨. 파우치셀의 팽창과 수축을 잡아주고, 주행 및 충돌 시 셀의 이탈과 충격을 방지하는 배터리셀페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91%를 차지합니다.

 

이 외에 자동차의 다양한 차체 및 부품의 부착을 위해 사용되는 테이프 매출도 11.54%에 달하고, 산업용 접착제와 연마제, 흡음재 등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닉스 최대주주

 

이닉스 최대주주는 강동호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2인으로 이번 공모 후 66.14%(6,000,00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닉스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이닉스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4,0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이닉스 상장일 시초가는 8,400 ~ 56,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56,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닉스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이닉스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생산 능력 확대와 해외 진출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닉스 혐기성 접착제, 출처 : 이닉스 홈페이지>

 

현재 북미 시장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시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약 2만6446㎡(8000평)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이닉스는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상대적으로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은 비교적 높습니다.

 

최근 신규상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과열되어 있는데, 상장 후 급등하다가 폭락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고, 경험상 이러한 주기는 조금 더 빨라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마냥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닉스는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전문 기업이라는 특수성에 힘입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닉스 방화포, 출처 : 이닉스 홈페이지>

 

이닉스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이닉스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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