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5월 23일은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 상장일 입니다.

 

노브랜드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브랜드(145170)는 어떤 기업?

<출처 : 노브랜드 홈페이지>

 

노브랜드는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기업입니다.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는 ‘완전 제조자 기획 생산’의 형태로 생산과 디자인, 기획이 합쳐진 구조 입니다.

 

노브랜드 하면 이마트의 '노브랜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마트 노브랜드와는 연관성이 전혀 없습니다.

 

참고로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영어 표기로 'No Brand'이고, 이번에 청약하는 의류 기업 노브랜드 영어 표기는 'NOBLAND'입니다.

 

글로벌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갭과 에이치앤엠(H&M) 등 대량생산 상품 중심의 브랜드부터 제이크루, 메이드웰 등 중고가 브랜드까지 다양합니다.

 

최근엔 누즈, 에버레인과 같은 온라인, 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를 편입해 브랜드 다양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관련주는 있을까

 

노브랜드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노브랜드는 상장 후 패션 관련주, 의류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 테마주 체크하기

노브랜드 실적(재무제표)

 

노브랜드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약 4591억원의 매출과 105억원의 영업이익, 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김현선 노브랜드 재무본부 상무는 “달러가 강세일수록 회사 경영 여건이 좋아지는 구조”라며 “올 상반기 미국 소비 경기 회복 기조를 고려할 때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감소했던 매출 감소폭을 올해부터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브랜드 공모와 공모가

 

노브랜드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12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4,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노브랜드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브랜드 수요예측 결과

 

노브랜드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5일간 2,04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075.61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044곳 중 2,027곳이 노브랜드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8,700 ~ 11,0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7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노브랜드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넘어 14,000원으로 상향 확정되었고,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노브랜드 공모 청약 경쟁률

 

노브랜드는 이번 상장 공모주 120만주 가운데, 75%(900,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300,0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 노브랜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2,071.41대1(비례 4,143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총 621,423,780주의 청약이 접수되었고, 증거금이 4조 3,499억원 가량 모이면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노브랜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노브랜드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900,000주 가운데, 87.79%인 790,119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15일 확약 물량이 0.15%(1,315주), 1개월 확약 물량이 0.47%(4,228주), 3개월 확약 물량이 10.77%(96,946주), 6개월 확약 물량이 0.82%(7,392주)로 나타납니다.

 

노브랜드 상장일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이들의 물량이 차익실현 물량으로 쏟아지는지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브랜드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의류 제품은 매 시즌별 트렌드가 바뀌고 오더별로 요구하는 디자인이 달라 수십만 종류가 존재합니다.

 

때문에 주요 제품이 아닌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Old Navy, Aritzia, Kohl’s, Target, J.C. Penney, Gap, MLB 등에서 약 3007억원(66.35%)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고, Target, J.C. Penney, H&M, Old Navy, Gap, Kohl’s, Aritzia 등에서 1,525억원(33.65%)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노브랜드 최대주주

 

노브랜드 최대주주는 김기홍  외 특수관계인 30인, 자사주 포함 약 66.61%(5,456,461주)입니다.

 

이 외에 마이다스제2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6.60%(540,865주)의 지분을 전환 우선주 형식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노브랜드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4,0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노브랜드 상장일 시초가는 8,400 ~ 56,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56,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노브랜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노브랜드 협력사, 출처 : 노브랜드 홈페이지>

 

노브랜드는 이번 상장 공모 자금을 신규 공장에 투자하여 생산력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사를 유치하는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있는 생산 시설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가에도 생산 거점을 구축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협력사, 출처 : 노브랜드 홈페이지>

 

노브랜드는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상장 후 유통 물량도 많지는 않은 편이기 때문에, 노브랜드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은 비교적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전체적인 시장 흐름이 좋지 못하거나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때에 따라서는 고점 대비 주가가 강하게 하락할 우려도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도 있습니다.

<노브랜드 협력사, 출처 : 노브랜드 홈페이지>

 

노브랜드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노브랜드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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