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측정 발표가 거짓말인 이유(With 비교사진)

최근 계속된 미세먼지 덕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5월 18일쯤 비가 온 뒤로 며칠 동안 공기가 좋다가, 이후부터 지금 일주일 정도 계속된 미세먼지 나쁨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언론 보도에도 많이 다뤄지고 있고, 이전 포스팅에서도 계속해서 다뤄왔기 때문에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미세먼지 측정 발표는 오전 한때 나쁨이고 오후에는 괜찮아진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제가 느끼는 아니, 대다수 국민들이 느끼는 미세먼지는 계속해서 나쁨 ~ 매우 나쁨 단계입니다.

위의 캡쳐는 오늘 오후에 찍은 캡쳐인데, 오전까지만 해도 오전 예보는 한 때 나쁨이었습니다. 네이버 측에서 수정을 한것인지, 기상청 자료를 업데이트해서 수정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오전에는 분명 대부분 지역이 '한 때 나쁨'이었는데, 오후에 들어가보니 보통 단계로 내려와 있습니다.

지나간 날씨를 이런식으로 수정하는 것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미세먼지 측정이 엉터리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인데, 현재도 보통 단계라고 나오니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오늘 자택에서 바라본 하늘 모습입니다. 오후 세시가 조금 안되어 찍은 사진인데, 아래 사진과 비교해보면 어느 사진이 저녁시간에 더 가까운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사진 수정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하여 조금 습해지기는 했지만 크게 흐린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좋았던 날과 비교하면 숨쉬기 불쾌할 정도로 시야의 가시성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높은 날이 많아짐에 따라 우울증에 걸리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안과나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어 병원의 매출이 올라간다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오늘 예보에는 오전에 검색결과 오전은 한때 나쁨, 오후는 좋음 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지금 검색해본 결과 오늘 오전, 오후 모두 좋음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가시성을 따져보았을 때, 전혀 좋음이라고 볼 수 없는 날씨입니다.

공기가 좋은날 어떤지 아래 사진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사진은 약 한달 전쯤 미세먼지가 좋음 이던, 4월 24일 저녁 7시쯤 촬영한 사진으로, 뒤에 산도 보이고, 공기도 너무 좋았던 날입니다. 역시 사진 수정이나 보정은 하나도 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이날 미세먼지 예보 상황은 따로 챙겨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좋음 단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미세먼지가 좋다고 하는데, 위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기상청 직원들도 좋음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 알고 있을겁니다. 미세먼지 측정 장비도 엉뚱한 곳에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맞고, 엉터리라는 보도가 너무나도 당연시되고 있어 일부 시민들은 개인용 휴대 미세먼지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미세먼지는 외교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하루 아침에 없어지지 않을 고질적인 문제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고, 외교상 해결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섣부르게 중국 측에 항의하지 못하는 것도 인지합니다.

하지만 제1 원인을 무시한 채, 다음달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 서울에 노후 경유차를 못다니게 하고, 미세먼지 많은 날 부모가 탄력 근무를 하게 하는 등 국내 제제와 조치가 선제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노후 경유차를 줄이는 노력도 분명 병행되어야 하지만 순서상 제1 원인을 해결할 액션을 취하고 나서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피해만 보는 저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들만 계속해서 미세먼지를 마시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감정적으로 중국에 항의하지는 않더라도 부디 국민들이 하루 빨리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슬로건 처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되려면 공기질부터 개선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