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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Tip

주식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feat. 읍참마속)

by 주소남 2018. 6. 27.

목차

    여러분 '읍참마속(泣斬馬謖)' 이라는 사자성어를 아십니까? "주식 시장에서 웬 뜬금 없이 읍참마속을 찾고 있지?"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주식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격언에 읍참마속이라는 사자성어가 어울릴 것 같아 타이틀을 정해보았습니다.

     

    읍참마속

    이란 삼국지 제갈량이 자신이 아끼던 부하인 마속의 목을 울면서 베었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공정한 업무처리와 법 적용을 위하여 사사로운 정을 포기하는 것을 가르키는 말로 사용합니다.

     

     

    마속은 굉장히 뛰어난 장수였지만 사마의와의 대결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고 제갈량에게 자신이 방어를 하겠다고 제안하고, 제갈량은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권유하며 마속에게 전략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다른 전략을 세웠다가 대패하여 군법에 따라 제갈량이 마속의 목을 베었다는 일화는 삼국지 이야기 중에 아주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주식에서도 읍참마속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바로

    주식 종목

    에 사랑에 빠졌을 때 입니다.

     

     

    여러가지 툴과 자신만의 투자 방법으로 좋은 종목을 선택하여 안정적인 수익권에 이르면 주식을 언제 팔아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실제로 저도, 예전에 어떠한 종목의 수익율이 100% 가까이 근접해 있었는데, 자만심에 이 종목은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수 잇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매도를 주저했습니다.

     

    당시 저점 대비 많이 올라왔고, 업종PER 보다도 더 올라와 시장에서도 고평가 징후가 여럿 보였지만, 이미 100% 가까운 수익권에서 "까여봤자 얼마나 까이겠어!" 라는 생각에 종목을 매도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당시 다른 일도 있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15% 수익으로 마무리지어 고점 대비 크게 손해를 보고 정리해야 했습니다.

     

    물론, 팔기 전까지는 내 돈이 아니라고 해도 사람 마음이 이미 100% 가까운 수익을 보았다가 +15%만 보고 팔자니 괜히 손해를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이성적인 대응으로 이후 주가가 더 크게 빠지기는 했지만 "왜 고점에서 매도하지 못하고 종목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라는 후회를 굉장히 많이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언제까지나 하락하는 종목은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분명 있습니다. 실적이 좋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까지 있는 종목들은 대부분 불안감에 계속 하락하다가 상장폐지까지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식 종목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대게 수익권에 있는 종목들이 더욱 그렇습니다.

     

    주식은 언제까지나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실적이 아무리 좋은 기업도 어느 순간에는 실적이 정체될 수 있고, 고점 대비 많이 오른다면 이익실현을 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이 때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의미 없이 보유기간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주식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팔기 전까지는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 둘째, 종목을 제3자의 입장으로 보기 위해 지금 들어가도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라고 자가질문 해 보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이 어렵다면 기계적으로 주식 종목을 일정 기간을 두고 교체하는 투자 방법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