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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Tip

주식 회사, 부채비율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by 주소남 2018. 9. 26.

목차

    주식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를 체크하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데이트레이딩 관점으로 짧게 보는거라면 몰라도, 단기 스윙 관점 이상으로 종목을 이보다 길게 가져가야 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재무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흐름은 몰라도, 중장기적인 흐름에서 기업의 재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큽니다. 주식은 기업의 성장성과도 관계가 깊고, 일반적으로 기업의 실적에 기반하기 때문에, 재무제표 확인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언급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주식 회사는 일정 부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0% 미만의 부채비율을 보이는 기업들은 재무가 건전하다고 보며, 때에 따라서는 200% 안쪽 까지는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주식 회사들은 부채비율이 무조건 낮다고 좋은 기업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합니다. 이전 포스팅 중 2018/05/28 - [신나는 주식공부/주식 Tip] - 부자들은 레버리지를 이용한다(Feat. 이건희 빚과 재산) 포스팅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이해가 조금 쉬울 것 같습니다.

     

    우선 주식 회사의 부채비율이란 총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이야기 합니다. 기업이 자기자본 보다 외부의 채무자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지표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기업 재무제표를 보면 아마, 부채비율이 % 단위로 나올텐데, 100% 아래라면 매우 안전한 상태, 200% 아래라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태라고 보지만 업종에 따라서 부채비율은 크게 변동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건설업을 하는 회사의 경우 대부분 부채비율이 높을텐데, 대출을 받아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금융업도 부채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높은 편인데, 부채비율을 기업 안전성 절대 지표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선 단순히 본다면 기업의 부채비율은 낮으면 낮을 수록, 안정성이 상승하는 것은 맞습니다. 빌린 돈이 없기 때문에, 신사업에 투자하더라도 부채를 포함해서 진행한 사업 보다는 확실히 안정성 면에서 더 낫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것처럼, 기업들도 레버리지를 적절히 이용하여 사업을 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식투자 할 때, 현재 좋은 기업을 찾기 보다는, 미래에 좋은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기업은 적절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해야하고, 때에 따라서는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부채비율이 0%에 가까운 기업보다는 100%에 가까운 기업이 더 좋은 기업일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기업도 그 안에서 투자와 수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A회사와 B 회사 모두 자기자본이 100만원인 기업이 신사업을 통해 투입한 자금의 2배를 벌 수 있는 사업을 한다라고 가정했을 때, 자기자본인 100만원을 투자한 A 기업과 은행에서 대출을 통해 200만원의 자금을 투자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굳이 계산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사업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을 경우, 부채 즉, 대출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면 얻을 수 있는 수익도 많아지고, 결과적으로는 회사의 역량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극도로 적은 기업은 오히려 기업 성장에 독이될 수도 있습니다.

     

    적정 수준의 부채비율을 넘어가는 회사는 당연히, 투자에 유의해야하고, 특히 중장기적으로 투자시에는 색안경을 끼고 봐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적정 수준의 부채를 잘 이용하는 기업이라면 부채비율이 아주 없는 기업 보다 성장성을 높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기업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억하세요. 부채비율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기업이 아닙니다. 부자들은 레버리지를 이용한다는 점, 주식회사도 마찬가지이니, 이 부분 잘 체크해 놓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