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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Tip

-30% 손실 난 주식은 +30%만 오르면 본전이다?

by 주소남 2018. 9. 27.

목차

    글의 서두에 질문부터 하겠습니다.

     

    내가 어제 종가로 산 주식에서 대표의 횡령 찌라시로 인해 하한가를 기록했고, 팔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이러한 찌라시가 누군가에 만들어진 가짜뉴스라는 소식에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나는 손실일까요, 수익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본전일까요?

     

    예금상품이나 투자 상품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복리'입니다. 주식은 '복리의 마법'이 존재하는 투자시장으로, 잘만 이용하면 엄청난 레버리지로 인해 투자금이 불어나기도 하지만 반대인 경우에는 원금 회복이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주식은 매수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매도 타이밍과 손절 타이밍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타이밍은 굉장히 중요시 됩니다.


     

     

    다시 위의 질문으로 돌아가 정답을 알려드리면 현재 나는 '손실' 구간입니다. 알기 쉽게 가격을 대입해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A라는 주식을 종가기준으로 한 주당 1000원에 100주를 샀다고 가정합시다. 총 매수 금액은 10만원이 되겠네요. 다음날 대표의 횡령 가짜 찌라시 뉴스로 인해 하한가인 -30%가 하락해 700원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이러한 대표의 횡령 찌라시가 '가짜뉴스'라는 말에, 다시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700원의 주가가 +30% 상승해 910원으로 종가를 마쳤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30%와 +30%가 한번씩 왔다갔다 했을 뿐인데, 현재 내 계좌에 남은 돈은 91,000원입니다. 이러한 계산법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위에서 이야기 한 복리와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30% 손실을 기록한 주식은 다시 +30%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본전이 아닙니다.


     

    -30% 수익율을 기록한 주식이 본전이 되기 위해서는 옆의 증권계산기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42% 넘는 수익이 필요합니다.

     

    주식수수료와 제세금을 제한 수치이기 때문에, 대략 42.7% 가량 상승해야 -30% 손실에서 본전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하락하는 건 쉬워도 본전 오는 것이 힘들다는 이야기는 바로 이런 계산법에 의한 것입니다.

     

    가상화폐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월 초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이었을 당시, 이때 가상화폐에 투자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아마 대부분 -90% 이상 손실률을 보일겁니다.


     

    어떤 가상화폐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높은 확률로, 대부분 10분의 1토막이 난 상황에서, 이들의 손실률은 -90%라고 가정해봅시다.

     

    이들이 다시 본전에 다다르기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90%가 아닙니다. 무려 +900%입니다. 손실은 -100%가 끝이지만, 이를 다시 상승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힘든 것이 투자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잘 모르겠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렇게 주가가 하락했다가 올라올 때, 매물대 저항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30% 하락보다 +42.7% 상승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여러분 기억하세요. -30% 손실이라고해서 +30% 수익만 난다고 해서 본전이 아닙니다. 하락은 쉽지만, 그 회복은 그보다 더 어렵다는 점 반드시 명심하시고 투자에 접근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