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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하는 윙입푸드(900340)는 국내 상장 중국 주식으로, 해외 상장을 위하여 홍콩에 설립한 지주회사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잠시 소개해드린 바가 있는 종목으로, 1886년 점포 형태로 출발하여 4대에 걸친 가족경영르오 요식 사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주요 자회사이자 실질영업자회사인 '광동영업식품' 및 '훠얼궈스영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돼지고기 및 가금류를 건조, 훈연, 염장, 조리 및 기타 방법으로 가공 또는 저장 처리하여 식용 가능한 고기 가공품을 제조하는 육가공 전문 기업입니다.
윙입푸드는 올해 처음이자, 15개월 만의 중국 기업 국내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차이나디스카운트로 인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윙입푸드 수요예측
이나 공모청약 때도 투자자들은 비교적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윙입푸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쟁률이 131.15대 1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윙입푸드 공모가
도 이날 결정되었는데, 회사 희망 공모가 범위인 2,000 ~ 3,000원의 최하단인 2,000원으로 공모가가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중국 상장사의 분식회계나 중국원양자원사태와 같은 상장폐지 등에 따른 중국 기업 리스크 확대로 윙입푸드는 당초 공모가 밴드 역시 주당 평가가액인 6,741원에서 최대 70% 할인해 희망했지만, 여기서도 최하단에 공모가를 확정지었습니다.
윙입푸드 주요 제품 현황을 보면, 대체적으로 중국식 살라미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뒤를 이어 간편식품 및 중국식 베이컨 매출 비중이 높은데, 특히 최근 간편식품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식 살라미와 베이컨, 간편식품 등은 해외로 수출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모두 소비되며, 2015년부터 매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조금씩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윙입푸드의 연결포괄속익계산서를 보아도 매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반기보고서 상으로도 지난해 절반을 뛰어 넘는 95,418,530RMB를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성은 괜찮습니다.
다만, 이전 차이나디스카운트 포스팅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중국 기업의 재무제표를 곧이 곧대로 믿다가 탈이 난 전례가 여러차례 있는 만큼, 단편적인 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중국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때는 조금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윙입푸드 최대주주 비중을 보면, 왕전광(WANG TING FENG) 회장이 증자 후 31.78%의 지분을, 대표이사 왕현도(WANG XIAN TAO)가 19.70%의 지분을, SU YONG-HONG이 4.45%의 지분을, YE HAO BO가 3.81%의 지분을, YE CHUN ZHAO가 0.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가족관계입니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이 약 60.38%이고, 나머지 총 주식수의 약 39.62%의 주식이 국내에서 유통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윙입푸드는 기업 실적이나 성장성은 괜찮은 기업이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제거되고, 차트가 만들어진다면 윙입푸드 차트 기술적분석과 함께 다시 한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