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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단분석 코너에서 소개하기도 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블록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주주인 One Equity Partners IV,L.P.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일부를 시간외 매매 방식인 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록딜이란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사전에 매도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한 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 마감 이후 시간외로 지분을 넘기는 거래인데, 이번 원에커티파트너스의 블록딜은 현재 상대방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 주당 매각 가격은 오늘 종가인 65,300원 대비 할인율 5.1% ~ 8%로, UBS증권이 매각 주간사로 나서 매수자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매수자도 정해지지 않았고, 현재가 대비 할인율도 잡혀있기 때문에, 이는 악재로 판단되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간외 가격이 크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매도 규모는 650만주(4.5%) 정도로 현재 원에커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14.97%입니다. 원에커티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에도 450만주 정도에 대한 블록딜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두달여에 걸쳐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원에쿼티파트너스는 JP모간 계열사의 사모펀드로, 이번 블록딜이 성사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은 10% 규모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요주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대규모 매각하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는데, 지난해 첫 블록딜 당시 원에쿼티파트너스는 "2012년 초기 투자금 회수가 목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와 다른점은, 지난해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한참 상승하고 있었다는 점이고, 이번에는 한참 주가가 하락 파동을 보이던 찰나에 나온 악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장마감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 소식이 전해졌는데, 시간외 매매에서 22,366주가 거래되면서 -6.58% 가량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인해 셀트리온은 물론, 셀트리온 제약주 등 셀트리온 그룹주들이 전부 시간외 영향을 받아 하락했는데, 바이오주의 전반적인 악재로 번지지 않을지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번 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 매도가 시장의 바이오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