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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주식이 아닌, 자동차 배터리 자가교체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동차는 아반떼MD이고, 기존의 아반떼MD 순정배터리 MF36-21GL을 델코DIN60HL로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아반떼MD의 경우 단자쪽이 움푹 들어간 DIN 형식의 배터리를 사용해야하고, 호환 배터리로는 델코의 DIN60L과 DIN60HL, DF DIN 74L, 로케트의 GB57220, GP57220 등이 있다고 합니다.
아반떼 순정배터리는 45L의 용량이고, 교체하는 김에 60L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알아보니 용량이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더군요. 각설하고, 배터리 자가교체 방법부터 가격과 세세한 내용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배터리를 구매하기 전에 굉장히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내 자동차에 맞는 배터리부터, 관련 자가교체 후기까지 거의 모든 글과 영상들을 보고 꼼꼼히 체크해, 인터넷 최저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브랜드인 델코 제품의 DIN60HL을 선택해 주문했습니다.
왜 DIN60HL을 선택했는지는 아래에서 조금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티몬에서 3,000원 쿠폰을 받아 60,900원에 델코 DIN60HL 배터리를 주문했습니다. 출장교체는 최소 13만원 이상, 자동차 정비소는 15만원 이상, 현대해상 서비스에서는 14만원 정도를 부르더군요.
주문한지 하루만에 델코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배터리가 배송되고, 교체 후 떼어낸 제품을 반납하는 형식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저기 많이 댕겨온 박스 겉면을 열어보니 완충재가 들어있었습니다.
완충재 아래에는 무료공구 대여로 딸려온 10mm*12mm 복스와 12mm T복스가 딸려왔습니다. 당연히 이 공구는 사용 후 반납해야합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렇게 생긴 10mm*12mm 복스 대신 T자 복스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결국 집에 있는 T자복스 10mm 부품을 이용했습니다. 아래에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주문한 델코DIN60HL 배터리입니다. 마지막에 델코DIN60L과 로케트 GB57220(DIN 74L) 중 많이 고민했는데, 로케트 제품은 기존 배터리 보다 과하게 용량이 많아 제외시켰고, 델코 제품 중 DIN60L은 높이가 낮아 옆의 선들이 휘어진다는 평 때문에 DIN60HL을 주문했습니다.
배터리는 폭발 가능성도 있는 부품이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사항은 꼭 한 번씩 읽어야합니다.
델코 배터리를 꺼내보았더니, 양옆 가스마개쪽에 실리콘이 쏘여져서 막혀있었고, 이를 청테이프로 막아서 보내주셨습니다. 교체해서 보내는 배터리도 반드시 테이프로 옆의 가스구멍을 막고 보내셔야합니다.
폐전지 반납시 차액금이 있습니다. 저는 기존 아반떼 순정배터리 MF36-21GL의 용량이 45L였고, 새로 구입한 델코DIN60HL이 60L 용량이었기 때문에 15L 차이로 4,500원을 봉투에 넣어 현재 반납 대기중입니다.
델코 배터리는 이처럼 육안으로 볼 수 있게끔 설계가 되어있는데, 초록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필요, 흰색은 교환 필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들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봅시다.
기존의 아반떼 순정 배터리가 달려있는 모습입니다. 1, 2, 3번의 순서대로 나사를 풀어주면 되는데, 순서는 꼭 지켜야 합니다.
배터리는 전기 제품이기 때문에 전류가 흐를 수 있어 반드시 마이너스부터 단자를 제거해주고, 이후 플러스 단자를 제거합니다.
아반떼 같은 경우 플러스 단자가 왼쪽, 마이너스 단자가 오른쪽에 있고, 이는 배터리 이름 중 뒤에 L과 R로 구분됩니다. 배터리 이름 뒤에 L 이 있다면 +단자가 왼쪽에 있다는 뜻이고, 반대로 R이 있다면 오른쪽에 있다는 뜻입니다.
아반떼MD의 기존 배터리를 옆으로 보면 -단자는 겉으로 나와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홈으로 파여진 곳에 들어가있고, +단자쪽은 덮개로 가려져있습니다.
이렇게 움푹 들어간 것은 DIN 제품을 구매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터리의 돌출 단자 때문에 위험할 수 있고, 규격에 맞지 않아 추가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현대해상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불렀을 당시 기사님이 "왜이렇게 배터리가 작은게 들어가있지" 라며 의문을 가지신 적이 있습니다.
2011년 이전에 구매한 아반떼MD는 비교적 작은 45L의 배터리가 들어가있고, 위 사진처럼 옆에 공간이 남습니다. 구매한 델코DIN60HL은 이보다 조금 큰 편이고, 74, 75L 제품은 꽉 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반떼MD 순정 배터리인 MF-36-21GL 제원표입니다. MF방식의 36AH 용량인데, 지금 기준으로 45L라고 합니다. 21은 배터리 가로길이(210mm)이고, L은 플러스 단자가 왼쪽, R은 플러스 단자가 오른쪽을 뜻합니다.
RC : 80MIN은 26.7도의 온도에서 최소터미널 전압 10.5V를 유지함녀서 배터리가 25A를 공급할 수 있는 총 시간이고, CCA : 410은 냉간시동전류를 의미하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나사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마이너스 단자 먼저 10mm 복스로 제거 후, 왼쪽의 플러스 단자 함을 열어 표시해 둔 곳의 너트를 복스로 풀면, 단자함이 통째로 떨어집니다.
마이너스 단자를 먼저 제거한 모습입니다. 이제 2번 플러스 단자를 제거해줍니다.
지금 위의 사진 처럼 저 곳의 나사만 10mm 복스로 풀어주면 단자함이 통째로 떨어집니다. 다른 나사는 푸를 필요 없습니다.
플러스 단자는 배터리 업체에서 보내준 10mm*12mm 복스로는 도저히 푸를 수 없었습니다. 옆의 부품 때문에 반드시 T자 복스나 위에서 돌릴 수 있는 공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행히 집에 관련 공구가 있었고, 마침 10mm 복스 툴이 있어서, 배터리 업체에서 보내준 T 복스 한쪽에 10mm 복스를 꼽고 작업했습니다.
플러스 단자를 풀어주면 이렇게 단자함이 통째로 분리됩니다.
참고로 플러스 단자를 푸르기 전, 이미 분리한 마이너스 단자쪽 위에 헝겊이나 마른 천 등을 올려놓아 분리한 마이너스 단자가 내려오면서 스파크가 튀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안전하다고 합니다.(저는 귀찮아서 최대한 조심히 작업했습니다.)
배터리 하단쪽의 아래를 보면 12mm T 복스를 이용해 푸를 수 있는 나사가 있습니다.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나사인데, 이를 풀러주면 배터리가 움직이게 되고, 기존의 방전된 배터리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휑하네요.
기존 배터리보다 새로 주문한 델코DIN60HL 배터리 크기가 조금 더 큽니다. 따라서 기존의 배터리 보호캡은 사용할 수 없는데, 아래 사진처럼 칼로 한쪽을 가르고 전기테이프로 감아주면 어느 정도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것도 다른 블로그를 보고 참고한건데, 새로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렇게만 해주어도 겨울철 어느 정도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쌩쌩한 델코DIN60HL 배터리를 넣고, 역순으로 조립해줍니다. 가장 먼저 T복스를 이용하여 하단 깊숙한 곳의 나사를 조여 배터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시고, 이번엔 해체 할 때와는 반대로 플러스 단자부터 먼저 조여줍니다.
이후 마이너스 단자를 접촉하려고 할 때, 아주 미세하게 스파크가 튀기는 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정상적인 스파크라고 하네요. 라이터 부싯돌 스파크보다도 약하게 튀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리모컨키를 눌러보니 만족스럽게 잠금장치가 작동합니다. 전기가 들어왔다는 뜻이겠죠. 시동을 걸어보니 아주 잘 걸립니다.
운전석 하단에 배선쪽입니다. 기존의 아반떼 순정배터리 45L를 60L로 교체해주었는데, 2011년 이전 아반떼는 계속해서 45L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IBS 초기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IBS 초기화는 -단자에 연결되어있는 IBS 센서 부분을 10mm 복스로 제거 후 2~30초 정도 후에 다시 조립해주고, 그대로 차량을 네 시간 정도 방치 후 돌아와 시동을 3~4회 걸면 IBS 초기화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저도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의 자료들을 보고 얻은 정보인데, 배터리 용량을 정확히 인식하는지는 나중에 블루핸즈 등에 가서 점검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폐배터리는 배터리를 구매한 곳에서 자동으로 수거 일정을 잡아 수거해갑니다. 중요한 것은 기존 폐배터리의 양쪽 가스마개 부분을 테이프 등으로 막고, 무료 대여해준 공구 등을 단자와 접촉시키지 않고, 받았던 대로 보내주어야 합니다.
또한 기존 배터리와 용량 차이가 있다면 추가 금액이 청구되는데, 박스에 봉투를 넣기도, 계좌이체를 통해 차액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제가 자동차 배터리 자가교체를 하게 된 이유는 이러합니다.
두어달전 2011년 구매해서 약 5.5만키로 정도 타고 다녔던 아반떼MD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이 발생해 현대해상 서비스를 불러 배터리를 점핑시킨 적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자동차 배터리 교환 주기는 이미 지났고, 그나마 많이 타지 않았기때문에 5만키로가 넘어가면 자동차 배터리도 교환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최근 일주일 가량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다가 다시 시동을 걸려고 보니 걸리지 않아 배터리를 갈아야겠다 생각했고, 각종 온라인 정보를 수집해 결국 자동차 배터리를 자가교체(DIY)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자가교체 방법은 제대로된 공구만 있다면 물리적인 것은 쉽습니다. 여성분은 배터리가 무거울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나사 풀고 조이고, 배터리만 교체해서 되는게 아니더군요. 제가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가장 좋게 봤던 영상으로는 슬기로운 자동차 생활의 '자동차 배터리 DIY 제대로 알고 합시다 1편, 2편' 입니다.
자동차 베터리를 자가교체한다면 정비소 대비 절반 정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전기 관련 부품이기 때문에 사실, 전문가가 교체해준다면 더 없이 좋겠죠.
하지만 정비소에서도 관련 지식 없이 무조건 배터리만 갈아주는 업체도 있다고 하고, 비용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앞선 헤드라이트 교체와 같이 배터리는 앞으로 자가교체로 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결론입니다.
배터리 교체 후 30분 정도 시운전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자동차 배터리 자가교체 쉬우면서도 깊게 들어가면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결코 쉽지는 않지만 해보니 자동차에 대해 많이 공부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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