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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 기업 알리미

플리토 상장 후 공모가 넘길 수 있을지 파헤쳐보자

by 주소남 2019. 7. 15.

목차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7월 17일 제헌절이자 수요일, 코스닥 시장에 수요예측 흥행과 일반공모청약 흥행을 보인 언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300080)가 신규상장합니다.

     

    플리토는 25개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플리토 공식사이트(www.flitto.com)를 통해 간단 번역은 물론, 전문 번역까지 서비스 받을 수 있는 토탈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번역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플리토는 상장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보인 기업으로, 사업모델 기반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이번주 수요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플리토 상장

     

     

    플리토는 이번달 초 1일부터 2일까지 벌어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3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이 사측이 희망하는 공모가인 19,000원 ~ 23,000원 밴드 최상단을 적어내면서 밴드 상단을 뛰어 넘는 26,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되었습니다.

     

    뒤이어 벌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710.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일반 청약증거금이 2조 7,000억원 가량 몰리기도 했습니다.

     

    플리토

     

     

    플리토의 증시 입성은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한 특례상장 1호 기업이기 때문에 주목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모델기반(비즈니스) 방식의 절차로 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당장의 수익이나 실적이 아니라 집단지성과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한 통합 번역 플랫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하는데, 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플리토의 향후 사업모델과 수익성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플리토가 상장 이후 공모가를 넘길 수 있을지, 투자설명서와 함께 재무적인 부분, 매출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리토 공모가

     

    플리토의 지난 6월말 공시한 투자설명서를 확인해보면, 기명식 보통주 1,473,486주를 발행하며, 현재 납입까지 모두 완료되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플리토 공모가는 26,000원으로 확정되었는데, 사측이 희망한 공모가 최상단 밴드를 넘어선 공모가이기 때문에 조금은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최근 신규상장한 주식들 트랜드가 공모가가 높게 잡히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강해져 상장 이후에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요즘 트랜드 상으로 공모가가 높게 잡혔다고 마냥 좋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플리토 최대주주

     

    플리토의 최대주주는 이정수 대표이사로, 25.5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최대주주 지분은 34.11%입니다.

     

    드림 제1호 KU-DSC그린투자조합이 3.65%, 에이티넘 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3.91%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상장으로 인한 증자 후 지분율이 감소되어 5%이상 주주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리토 매출

     

    플리토의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플랫폼 내에 수집된 언어 데이터를 판매하는 서비스인 데이터 매출이 전체 매출의 76.33% 가량을 차지하며, 매출액은 약 25억원에 달합니다.

     

    집단지성, 전문번역, API, QR 등 플랫폼 내에 제공하는 각종 언어서비스 플랫폼 매출은 약 7.7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의 23.67% 정도입니다.

     

    유튜브

     

     

    특히 플랫폼 매출에 포함되는 영상 콘텐츠 관련 번역 사업을 진행하는데, 향후 인터넷 영상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영상 콘텐츠 시장의 경우 2017년 대비 2022년 트래픽이 약 4.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플리토 자체의 동영상 음성 소스 추출 및 음성 인식 기술인 STT(Speech to Text)을 활용하여, 영상에서 텍스트 및 음성데이터를 번역 가능한 형태로 추출합니다.

     

    이후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해당 텍스트 및 음성데이터 번역을 수행하고, 최종 문맥검사 검수를 거쳐 판매 가능한 데이터로 정제되고, 이렇게 정제된 영상 언어 데이터는 MCN기업 등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플리토 손익계산서

     

    플리토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약 35억원 가량이고, 영업이익은 16.7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 폭을 줄여 나가는 상황이고,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은 실적이 기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플리토 서비스

     

    플리토는 173개국을 대상으로 25개 언어를 지원해 1,030만 이용자에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668개의 파트너사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엔티티도코모, 삼성전자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향후 거래를 희망하는 잠재적인 기업의 다수가 미국에 위치하고 있어, 미국 및 유럽 내의 영업활동을 위한 거점으로 해외지사를 추가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현재 한국과 중국 및 일본의 동아시아 지역에 편중된 사업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플리토 전문번역



    플리토는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 1호 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 방향이 중요합니다. 만일, 플리토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해 하락한다면 사업 구조 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게속해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측에서도 적절한 주가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플리토 공모가가 다소 높게 잡혀있어, 새롭게 진입하시는 분들은 이점 유의해서 대응하시기를 바라겠고, 공모를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신규 상장 이후 좋은 주가 상승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향후 플리토 상장 이후 어느 정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추세 흐름이 만들어진다면 차트 기술적분석과 함께 다시 한 번 플리토에 대해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