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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주식이 아닌, 제가 다녀온 부천 중동 마라탕 맛집이라고 불리는 라화방마라탕에 대한 포스팅을 잠시 하려고 합니다.
추석연휴 전 방문했던 곳인데, 개인적으로 마라탕을 처음 경험한 솔직 후기입니다. 협찬이 아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요즘, 방송에서 마라탕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마라탕이란 쓰촨 러산에서 유래한 중국 음식으로, 특히 베이징에서 유행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훠궈와 비슷한 종류로, '마라'라는 말은 얼얼한 맛을 내는 중국 향신료를 이용해 만들며, 얼얼할 마(麻), 매울 랄(辣)이라는 뜻으로, 맵고 얼얼한 탕 요리입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부천 신중동역 근처에 있는 라화방마라탕 부천신중동점입니다.
가게 내부는 아담합니다. 테이블이 9개 정도 있었던 것 같고, 전반적으로 깔끔하며,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입니다. 라화방마라탕 주인은 한국인이 아닌 것 같았는데, 굉장히 친절한 분입니다. 서비스는 굉장히 좋습니다.
라화방마라탕 가격은 100g 당 1,500원으로, 5,000원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이 곳 마라탕은 각종 마라탕에 들어갈 재료를 담아가서 무게를 재고, 매운맛 단계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3,000원을 추가하면 소고기와 양고기도 추가가 가능하고, 꼬치 가격은 1개당 1,000원입니다.
이렇게 굉장히 많은 재료가 있습니다. 소고기 완자 꼬치부터 문어 완자 꼬치, 갑오징어완자 꼬치, 비엔나소시지, 대하, 새우완자 등 많은 꼬치와 함께 고수, 쑥갓, 시금치, 각종 버섯과 두부류, 숙주나물, 콩나물, 각종 당면류 등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추천하시길 숙주나물을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고 하여 숙주나물과 청경채, 시금치, 버섯과 요즘 난리라는 분모자 떡도 있어서, 넣어봤는데 식감이 굉장히 좋더군요.
이 날 일행의 마라탕에는 고수를 넣지 않았고, 제 마라탕에는 고수를 넣었는데, 고수를 처음 먹는 사람들은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불호... 아래 솔직 후기가 있습니다.
라화방마라탕은 맵기 선택이 가능한데, 재료를 담아 주문시 마라탕과 마라샹궈 종류를 이야기하고, 맵기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마라탕을 처음 맛보는 분이라면 마라샹궈보다는 마라탕을 권한다고 합니다. 마라샹궈는 향신료 향이 조금 더 강해, 우선은 마라탕 먼저 드셔보시길 권한다고 하시더군요.
매운 것을 잘 먹기 때문에 제 것은 3단계, 일행은 2단계를 주문했는데, 오히려 마라탕은 2단계보다는 3단계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2단계는 뭔가 조금 심심하고, 향신료 향이 조금 더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위의 마라탕이 2단계, 아래 마라탕이 3단계입니다. 3단계에는 고수가 들어갔고, 꼬치 완자도 보이네요. 생각보다 양은 굉장히 많고, 각각 가격은 고기 100g씩과 꼬치 하나씩을 추가하여 10,000원 안팎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이것 저것 먹어보자 하는 욕심 때문에 많이 담아서 가격이 많이 나온 것 같네요.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고기 100g(3000원) 가격과 꼬치 1나 가격 1,000원을 제외한다면 마라탕 가격은 5~6천원 정도 된 것 같았습니다.(계산을 일행이 했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고수 넣은 것을 너무나도 후회합니다. 처음 맛 본 고수는 방송에서 왜 그렇게 호불호가 갈리는지 알 정도로, 고수 특유의 향이 마라탕 전체에 스며들어, 국물이 얼큰하고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의 내용물 중 고기 종류와 숙주 등을 건져 먹고는 거의 남겼습니다.
반면 위의 2단계 마라탕은 고수를 넣지 않았는데, 다른 향신료의 맛과, 제가 시킨 3단계 마라탕과 함께 먹으니 고수 맛이 계속해서 입맛에 가시질 않아 전체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즉, 고수를 빼고 3단계로 주문한다면 얼큰하고 맛있는 마라탕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화방마라탕에서 마라탕은 실패했지만 꿔바로우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꿔바로우 가격은 12,000원으로,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둘이 마라탕과 함께 곁들여 먹기에 굉장히 좋았습니다.
달달한 소스와 얇고 쫀득한 식감의 꿔바로우는 실망한 마라탕을 달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음에 방문시에는 둘이 마라탕 500g에 고기를 추가하고, 꿔바로우를 시켜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마라탕을 주문 할 때 맵기는 3단계, 고수는 넣지 않는 것으로 합의...
마라탕 양이 생각보다 많고, 밥도 무한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번째 방문에서는 마라탕을 하나만 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2단계 신라면 매운 정도로 주문했을 경우, 셀프바에 있는 마라기름을 넣으면 매운 정도가 추가된다고 하고, 옆의 밥통에서 공기밥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이날 밥값은 3만원이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꿔바로우 가격 12,000원 + 마라탕2개 각각 10,000원 안팎으로, 꿔바로우는 대단히 만족, 마라탕은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의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장내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저희 테이블을 제외한 대부분의 손님들은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드시는 테이블도 있었고, 여고생 둘이 크게 하나를 시켜 국물까지 모두 다 먹는 테이블도 보았습니다.
마라탕과 처음 맛 본 고수 때문에 맛있게 먹고 오지는 못했지만,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맛있는 꿔바로우 덕분에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마라탕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 고수는 반드시 다시 한 번쯤 생각해 보고 도전하시기를 바라면서 부천 중동 마라탕 맛집 라화방마라탕 솔직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