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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최근 제테마 상장 후 공모가 넘어설 수 있을까 포스팅에서 테슬라 상장요건에 대해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테슬라 상장요건이란 무엇이고, 상장 사례에는 어떠한 기업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테슬라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전문 회사로, 우리나라에는 테슬라 모델3 자동차가 굉장히 유명한 편이죠.
테슬라 상장이란 적자 기업이었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자금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를 본따 만든 우리나라 코스닥 상장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적자 기업이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로, 기업은 실적이 적자더라도 아래와 같은 다섯가지 요건 중 한 가지 요건만 만족하더라도 테슬라 상장요건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 시가총액 500억원, 매출액 30억원, 2년 연속 매출액 증가율 20%
2. 시가총액 500억원, PBR 200%
3.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4.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5.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매출액 100억원
테슬라 상장요건은 기존의 기술성평가 특례상장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상장의 종류로, 기술성평가 특례상장은 중소기업이나 바이오 기업에 편중되는 한계가 있는 반면, 테슬라 상장요건에 만족하는 기업이라면 상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익 미실현 기업이 충족하기 힘든 요건들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테슬라 상장요건에 대한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테슬라 상장요건으로 상장에는 주관사 풋백옵션(Put back option) 조항이 붙는데, 주관사와 상장 회사가 협의 후 공모가를 결정해 상장하게 되면, 이후 3개월간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시 주관사가 공모가격의 90% 가격에 아직 주식을 팔지 않은 공모주 주주들로부터 다시 매입해주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 상장요건으로 상장한 주식을 공모청약 받았다면,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지 체크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테슬라 상장요건으로 상장한 기업 사례를 보면서 다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상장요건 1호 기업 카페24(042000)
카페24는 우리나라에서 테슬라 상장요건으로 처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입니다.
당시 카페24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호 상장기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멋지게 상장했습니다.
카페24는 지난 2018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당시 공모가 57,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이후 7월달 204,600원까지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을 정도로, 인기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카페24 주가는 서서히 하락해 현재는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내려와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 상장요건 2호 기업 제테마(216080)
얼마전 제테마 상장 후 공모가 넘어설 수 있을까 포스팅을 통해 신규상장을 안내드린 필러 전문 업체인 제테마는 테슬라 상장요건으로 상장한 2호 기업입니다.
안면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톨리눔 독소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과 조직 봉합 및 안면 고정 리프팅실, 피부과용 전문 레이저 의료기기 등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인데, 카페24 상장 이후 1년 9개월만에 테슬라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입니다.
제테마 공모가는 21,000원으로, 상장일 공모가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로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현재는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풋백 옵션 조항을 제테마 주가에 적용해보면, 21,000원의 10%이니 2,100원을 제한 18,900원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다면, 공모 투자자는 환매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제테마는 공모가 이상 주가가 올라와있는 상황인데, 3개월내에 18,900원을 이탈한다면,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주)이 이를 대신 사주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테마 주주라면 상장 후 3개월 전에는 18,900원 아래에서 손절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술특례성 상장 기업에 비해 풋백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상장 이후 주가 움직임이 더욱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슬라 상장요건으로 상장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