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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 앞서 소개해드린 엔비티(2021년 1월 첫 신규상장 주식 엔비티 기업가치는?)와 함께 한국제9호스팩(368770)이 2021년 첫 신규상장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한국제9호스팩은 어떠한 기업이고,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는 기업인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제9호스팩은 코스닥 시장 상장 후 다른 회사와 인수합병 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 목적으로 하는 인수기업목적회사(SPAC)로 주식시장에서는 '스팩주'로 불립니다.
오늘 함께 상장하는 엔비티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졌고, 앞서 상장한 한국제7호스팩이 존립기한인 올해 6월 말까지 현재 인수합병대상 기업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 등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에서 46.54대 1의 그동안 스팩주 경쟁률 대비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제9호스팩은 96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4.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는 다른 스팩주와 마찬가지로 2,000원으로 확정지었습니다.
이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벌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46.54대 1의 스팩주 치고는 비교적 높은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제9호스팩은 이번에 공모하는 400만주 중 80%인 320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0%인 80만주를 개인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일반투자자 측에서 미달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320만주 모두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별 미확약 물량이지만 스팩주 특성상 공모가 이하로 기관투자자가 던지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한국제9호스팩 최대주주는 (주)에이씨피씨로 약 1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발기주주로 참여하여 1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장한 스팩주들 대부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에서 미달된 종목도 많았던 만큼 스팩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꺾인 상황에서, 한국제9호스팩의 공모청약 경쟁률은 고무적입니다.
다만 스팩주 특성상 인수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는 스팩주 테마가 불 때인데, 최근 스팩주도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지난해 말 상장한 유안타제7호스팩이나 대신밸런스제9호스팩, 엔에이치스팩18호 등도 상장 후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기에 한국제9호스팩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역대 최고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엔비티가 함께 상장하기 때문에, 더욱 빛을 보지 못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한국제9호스팩이 인수합병 대상 기업을 찾아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 받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