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동물실험 성공(Feat. 코로나 치료제)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현대바이오 사이언스(048410)가 동물실험 성공을 간접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현대바이오는 최대주주 씨앤팜이 현재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 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를 개발 중이고,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동물실험을 실행했습니다.

지난 2월 초, 1주일 동안 동물실험을 진행한다는 발표가 있었고, 2월 9일 동물실험 발표가 끝났으며, 이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실 현대바이오 주주들이라면 이번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 결과는 지난해 이미 노터스와의 동물실험 결과에서 같은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번 실험은 정부 지원으로 조금 더 공신력을 높이고,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필요한 중간 과정이었습니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제 동물실험 발표에 앞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5시 29분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내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는데, 대부분은 예상했듯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현대바이오는 매해 흑자를 내는 기업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액 약 125억 원에 영업손실 45억 원, 당기순손실 8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 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화장품과 샴푸 등 주력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전망이 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은 현바였는데 영업적자 폭이 큰 것은 조금 아쉽네요.

현대바이오 실적 공시 이후 5시 40분에서 39,900원까지 빠졌고, 이후 50분 체결에서 종가 대비 850원 빠진 39,150원까지 내려갔지만 갑자기 장막판 체결에서 41,300원으로 2,150원이나 급등합니다.

바로 현대바이오 홈페이지에 코로나 19 치료제 효력시험 결과 안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상기 대표이사의 발표에 따르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공식적으로 보내온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실험동물에게 CP-COV03를 경구 투여한 다음날(약 30시간 후) 코로나바이러스 양(viral load)을 측정한 결과, 표준 투여량 실험군의 모든 개체에서 혈액 1ml당 코로나 바이러스가 0개로 확인되었습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반면에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혈액 1ml당 평균 12,748개로 나타났고, 자세한 내용의 공식 발표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최종 자료가 나오는 대로 할 예정입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현대바이오 주주들이 바라던 코로나 19 동물실험 100% 사멸효과 소식으로 적자 공시를 어느 정도 완화해줄 발표입니다.

대부분의 현대바이오 주주들 바람이겠지만 중간 결과 발표로 인해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많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현대바이오 주가가 이번 주 흐름이 괜찮았는데, 오늘 생각보다 조정이 강했습니다.

이번 중간 결과 발표가 내일장부터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상한가 한 두 번의 가능성은 있는 재료로 보이며, 현재 현대 바이오 종목 토론방 및 오픈 채팅방도 축제 분위기네요. 다만 실적 발표로 인한 매도 물량도 일부 있을 수 있어, 주가 변동성이 앞으로도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바이오 주포 운전이 워낙 다이내믹하고, 개미들의 바람과는 다른 결과를 줄 때가 많지만 중간 결과 발표 외에도 공식적인 최종 결과 발표와 'CP-COV03' 임상 2상 진입(약물 재창출이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7일 정도면 임상 승인 허가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중증환자 치료용 주사제 'Poly-COV01' 개발과 호주 췌장암 임상 시작 등 재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목표가는 개인적으로도 높게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