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상장, 공모가 넘길까

11월 8일은 코스닥 시장에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업체인 지니너스(38903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합니다)

지니너스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니너스(389030)는 어떤 기업?

 

지니너스는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기업으로 2018년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의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 받아 스핀오프 방식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암 유전체 진단부터 싱글셀 (Single Cell) 유전체 분석에 이르기까지 정밀의료 실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니너스 관련주는 있을까(아래 내용을 참조하세요)

지니너스 지분구조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시장에서 지니너스 관련주로 움직이는 종목은 없습니다. 향후 지니너스는 유전체 관련주나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 큰 틀에서는 바이오 관련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지니너스 실적(재무제표)

지니너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38억원이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7억원과 91억원입니다.

 

적자기업임에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기술평가에서 'AA',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지니너스 공모와 공모가

지니너스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20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합니다. 지니너스 공모가는 20,000원으로 확정되었는데, 지니너스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니너스 수요예측 결과

지니너스는 지난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44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66.03대 1의 비교적 저조한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440곳 중 8곳만이 지니너스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24,700 ~ 32,2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23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으며 무려 354곳이 공모가 밴드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적어내는 등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지니너스 측은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20,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고, 27일과 28일 이틀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지니너스 공모 청약 경쟁률

지니너스는 이번 상장 공모주 200만주 가운데 1.69%인 33,89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3.31%인 1,466,11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50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이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 지니너스 공모주 청약에서 162.5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니너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466,110주 중 무려 98.29%인 1,441,110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올 우려가 있어, 상장일 진입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니너스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지니너스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반기 기준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인 'Celinus'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고, 일반인 대상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 'HealthSCAN' 매출도 25% 정도에 달합니다.

 

지니너스 최대주주

지니너스 최대주주는 박웅양 대표이사 외 방용주 임원 등으로 이번 공모 후 37.26%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또한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와 케이비 성장지원 펀드,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가 각각 12.52%, 6.53%, 6.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니너스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지니너스 시초가는 공모가(20,000원)의 90 ~ 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지니너스 시초가는 18,000 ~ 40,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지니너스 상장일 최대 주가는 52,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니너스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지니너스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암 유전체 진단 기술과 단일세포 분석기술 등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고, 신약개발 플랫폼 제작을 위한 우수 인력 확보에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고,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비교적 흥행몰이에는 실패했으며,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대부분이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을 앞두고 분위기는 좋지 못합니다.

때문에 지니너스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상장 후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기관투자자의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상장 첫 날 진입은 유의해야 합니다.

 

지니너스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서과 함께 지니너스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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