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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은 코스닥 시장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 업체인 비트나인(35788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비트나인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나인(357880)은 어떤 기업?
비트나인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 기업으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개발했습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다양한 데이터를 그래프로 분석, 시각화해 데이터 간 관계를 볼 수 있는 기술로 상용버전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는 국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그래프 DB 제품입니다.
비트나인은 지난해 4월 미국 아파치 재단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Apache AGE'에 인큐베이팅 되었고, 다음달 '톱 레벨 프로젝트'로 승격, 내년 4월 상용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비트나인 관련주는 있을까(아래 내용을 참조하세요)
비트나인 지분구조상 주식시장에서 비트나인 관련주로 움직이는 종목은 없습니다. 비트나인은 향후 데이터베이스 관련주나 빅데이터 관련주, 클라우드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트나인 실적(재무제표)
비트나인은 지난해 기준 약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8.6억원 가량의 영업손실과 1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비트나인 공모와 공모가
비트나인은 이번 공모로 총 2,701,000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합니다. 비트나인 공모가는 11,000원으로 확정되었는데, 비트나인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나인 수요예측 결과
비트나인은 지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1,642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662.29대 1의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642곳 중 무려 1,558곳이 비트나인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8,700 ~ 9,7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58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결국 비트나인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11,000원으로 최종 확정되었고,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비트나인 공모 청약 경쟁률
비트나인은 이번 공모주 2,071,000주 가운데 2.93%인 60,6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2.07%인 1,492,65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517,75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트나인은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89.64대 1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비트나인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1조 6,804억원 규모의 증거금이 모였는데, 디어유(디어유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와 아이티아이즈(아이티아이즈 공모주 청약 방법), 지오엘리먼트(지오엘리먼트 공모주 청약방법) 등과 공모주 청약 일정이 겹친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트나인 상장 공모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492,650주 가운데 68.47%인 1,021,983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트나인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비트나인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반기 기준, 그래프분석 및 그래프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전문가서비스인 'Professional Service'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2.7%로 가장 높고, Graph Database에 대한 SW 제품 매출도 28.6% 정도로 나타납니다.
비트나인 최대주주
비트나인 최대주주는 강철순 대표이사 외 4인으로 이번 공모후 최대주주 지분은 23.29%입니다.
비트나인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비트나인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1,00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비트나인 시초가는 9,900 ~ 22,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비트나인 상장일 최대 주가는 28,6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비트나인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비트나인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데이터베이스 기업을 향해 빠르게 나아갈 전망입니다.
코스닥 상장 후 뉴욕지사 및 런던지사 운영을 재개해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해외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고, 아파치재단에 비트나인의 Top Level Project를 등록한 뒤 2022년까지 모든 데이터베이스에 적용 가능한 그래프 스토리지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다른 IPO주와 청약 일정이 겹쳤던 것을 감안한다면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 나쁘지 않았고,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해 비트나인 상장일 공모가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 됩니다.
다만 상장일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다소 많기 때문에, 상장일 무리한 진입보다는 공모주 청약 진행하신 분들이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비트나인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과 함께 비트나인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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