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라이소프트 상장, 공모가 넘길까

6월 20일은 코스닥 시장에 빅데이터 전문 업체인 비플라이소프트(148780) 주식의 이전 상장일 입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148780)는 어떤 기업?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가공, 분석한 자료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입니다.

신문지면 등 아날로그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해 디지털화하는 '아이루트'를 개발했고, 전자 스크랩 플랫폼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위고몬'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관련주는 있을까

비플라이소프트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향후 빅데이터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플라이소프트 실적(재무제표)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해 약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9.4억원의 영업손실과 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도 적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임경환 대표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올해를 기점으로 완전한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엔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비플라이소프트의 올해 실적 여하에 따라 대표이사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체크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플라이소프트 공모와 공모가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번 상장 공모로 기존 100만주를 모집하려고 했지만 80만주로 줄였고, 이 중 93.75%를 일반공모, 6.25%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공모가는 10,000원으로 확정되었는데,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수요예측 결과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 6월 2일부터 3일까지 255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11.05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55곳 중 3곳만이 비플라이소프트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6,500 ~ 19,000원)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고, 247곳이 공모가 밴드 하단 미만으로 적어내는 등 수요예측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결국 비플라이소프트는 당초 총 100만주를 공모하려 했으나 수요예측 이후 80만주로 계획을 수정했고,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00원으로 확정지었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공모 청약 경쟁률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번 상장 공모주 80만주 가운데, 6.25%를 우리사주조합에, 70.8%인 566,408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2.95%인 183,592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습니다.

 

지난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비플라이소프트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26.86대1(비례 54대1)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코넥스에서 거래가 되는 종목이고, 공모주 청약일 당시 비플라이소프트 주가가 11,000원대로 공모주 청약에 메리트가 없다보니 청약 경쟁률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비플라이소프트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서 체크해봤는데, 아마도 이 부분은 사측에서 수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566,408주인데, 위 내용은 수요예측 당시 신청을 그대로 넣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플라이소프트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비플라이소프트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아이서퍼 외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6.04%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디지타이징 등의 용역 매출 비중이 7.79%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최대주주

비플라이소프트 최대주주는 임경환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고민균(부사장)으로 이번 공모 후 총 33.37%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 한세희가 7.32%, 우리사주조합이 0.8%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비플라이소프트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코스닥 이전상장 시초가 결정 방법(코넥스 코스닥 이전상장 시초가 결정 방법)에 따라 제가 계산해 본 결과 11,35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코넥스 코스닥 이전상장 시초가 결정 방법

즉, 비플라이소프트 상장일 시초가는 10,200 ~ 22,7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비플라이소프트 상장일 최대 주가는 29,00원 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비플라이소프트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전체적으로 시장이 좋지 못하고, 이전상장한 종목의 경우 상장일 공모가를 이탈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후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시장에서 관심가지는 섹터라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크게 메리트가 없어 상장일,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야 합니다.

다만 그간 상장 이슈로 인해 17,85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가 내려왔기 때문에 하락할 경우 매수 포지션을 잡는 투자자들이 많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비플라이소프트 상장일 여러 부분을 체크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플라이소프트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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