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11월 13일은 ASCI(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업체 에이직랜드 상장일 입니다.

 

에이직랜드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직랜드(445090)는 어떤 기업?

 

에이직랜드는 ASIC(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업체로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칩 설계) 기업의 칩 설계 도면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이 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용으로 변환해주는 회사입니다.

에이직랜드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가교 역할을 넘어 반도체 설계 첫 단계부터 양산, 패키지·테스크, 품질관리, 공급까지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이직랜드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가치사슬협력사(VCA)로 전세계 8개 VCA가 있으며 국내에선 에이직랜드가 유일합니다.

<출처 : 에이직랜드 홈페이지>

 

TSMC의 공정을 이용하기 위해선 VCA를 거쳐야하는데, 회사의 글로벌 1위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암(ARM)와도 견고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AI(인공지능) 자동화 설계 솔루션을 활용해 반도체 설계 첫 단계부터 프론트엔드, 백엔드, 패키지, 테스트, 제품 배송까지 반도체 생산 전 단계를 작업해주는 ‘토탈 턴키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에이직랜드 관련주는 있을까

 

에이직랜드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에이직랜드는 상장 후 주문형 반도체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이직랜드 실적(재무제표)

 

에이직랜드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약 696억원의 매출과 114억원의 영업이익, 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에이직랜드 공모와 공모가

 

에이직랜드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2,636,330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25,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에이직랜드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직랜드 수요예측 결과

 

에이직랜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1,906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490.02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906곳 중 1,882곳이 에이직랜드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9,100 ~ 21,4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11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에이직랜드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넘어 25,000원으로 상향 확정되었고, 11월 2일부터 3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에이직랜드 공모 청약 경쟁률

 

에이직랜드는 이번 상장 공모주 2,636,330주 가운데, 5.7%인 150,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69.3%인 1,827,247주, 25%인 659,083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 에이직랜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759.88대1(비례 152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에이직랜드는 공모가를 상향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과 함께 청약 증거금이 6조 2,603억원 가량 집계되면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에이직랜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에이직랜드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827,247주 가운데, 40.2%인 734,711주가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15일 확약 물량이 14%(256,664주), 1개월 확약 물량이 5.9%(108,263주), 3개월 확약 물량이 19.7%(359,367주), 6개월 확약 물량이 20.2%(368,242주)로 나타납니다.

 

비교적 최근 상장하는 IPO주 가운데는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이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는 에이직랜드 상장일 긍정적인 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에이직랜드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에이직랜드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IoT(사물인터넷) & 5G 반도체 부문 어플리케이션에서 53%의 높은 매출을 보인 반면 올해는 반기까지 AI 부문 매출 비중이 53.4%로 높게 나타납니다.

 

에이직랜드 최대주주

 

에이직랜드 최대주주는 이종민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16인으로 이번 공모 후 44.40%(4,700,172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유티씨반도체성장펀드와 인천창조경제혁신펀드가 각각 7.35%(778,318주), 5.71%(604,257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에이직랜드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에이직랜드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25,0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에이직랜드 상장일 시초가는 15,000 ~ 100,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100,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에이직랜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에이직랜드는 상장 후 공모자금을 프로젝트 운영자금과 신규 인력 채용, 설계 IT 인프라 확충, 해외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에이직랜드는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특히 일반 청약에서 공모가를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증거금이 6조원 넘게 몰리는 등 기대감이 커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은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직랜드 Platform Service, 출처 : 에이직랜드 홈페이지>

 

다만 최근 전체적인 시장 변동성이 강해지고 있고,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못하게 나오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상장일 주가가 하락할 우려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이직랜드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에이직랜드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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