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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유진스팩11호 상장일 입니다.
유진스팩11호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유진스팩10호와 비교 자료는 본문 하단 참고)
유진스팩11호(488060)는 어떤 기업?
유진스팩11호는 코스닥 시장 상장 후 다른 회사와 인수합병 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입니다.
페이퍼컴퍼니 성격의 회사로, 통상 3년간의 기간 동안 인수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되고, 상장폐지 할 경우 일반적으로 공모가 이하 + 3년간의 이자를 되돌려 주기 때문에, 공모가 이하에서 매입한다면 원금 보장이 되는 주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장 후 '유진스팩11호(488060)'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되다가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통상 '인수회사 기업명(488060)'으로 종목명이 바뀌어 거래되거나 최근에는 스팩 소멸 합병으로 인해 기존 스팩주가 없어지고 인수 합병된 기업이 새롭게 상장하는 방식(종목 코드 바뀜)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진스팩11호 관련주는 있을까
유진스팩11호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유진스팩11호 공모와 공모가
유진스팩11호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45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2,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유진스팩11호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진스팩11호 수요예측 결과
유진스팩11호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2,01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254.85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스팩주 특성상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2,000 ~ 2,000원) 중간값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유진스팩11호 공모가는 2,000원으로 무난히 확정되었으며,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유진스팩11호 공모 청약 경쟁률
유진스팩11호는 이번 상장 공모주 450만주 가운데, 75%(3,375,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1,125,0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유진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273대1(비례 546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유진스팩11호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유진스팩11호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3,375,000주 가운데, 99.83%인 3,369,189주가 유진스팩11호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15일 확약 물량이 0.17%(5,811주)로 나타납니다.
사실상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대부분이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인데, 스팩주 특성상 이들의 물량이 공모가 이하에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유진스팩11호 상장일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이 물량은 주가 상승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진스팩11호 최대주주
유진스팩11호 최대주주는 카프파트너스로 이번 공모 후 4.24%(200,00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되고, 유진투자증권과 지니자산운용이 각각 0.21%(10,000주)의 지분율로 발기주주로 참여합니다.
유진스팩11호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유진스팩11호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2,0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유진스팩11호 상장일 시초가는 1,200 ~ 8,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8,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유진스팩11호 상장일, 유진스팩10호와 비교해보니
유진스팩11호 상장에 앞서 지난 2월 29일 상장한 유진스팩10호의 경우 상장 첫 날 3,000원에 출발해 최고 6,150원까지 상승했었지만 종가는 공모가 대비 약 10% 가량 상승한 2,230원에 마감하며 윗꼬리가 강하게 달린 음봉이 나왔습니다.
이후 최저 2,105원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상장 후 공모가를 이탈한 적은 없었습니다.
유진스팩10호의 경우 수요예측 경쟁률 1,067.26대1,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 986.89대1(비례 1974대1)로 유진스팩11호에 비해 비교적 인기가 높았습니다.
다만 유진스팩10호의 경우에도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300만주 가운데, 99.91%인 2,997,203주가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었고, 상장일 약 271만주 가량의 매도 물량이 발생하면서 고점 대비 강한 주가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유진스팩11호도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이 대부분 상장일 나올 수 있는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주가가 상승했을 때 진입하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큽니다.
유진스팩11호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유진스팩11호는 일반 청약에서 무난한 경쟁률을 보였고, 최근 신규상장하는 스팩주 특성상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은 비교적 높습니다.
다만, 스팩주의 경우 인수 합병 대상 기업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단순한 기대감에 지나지 않고, 유진스팩11호와 같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대부분이 의무보유 미확약일 경우 상장일 이 물량이 주가 상승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상장일 진입은 리스크가 큰 편입니다.
유진스팩11호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궁극적으로 좋은 기업과 인수 합병에 성공하여 제대로 된 기업 가치 평가를 받길 바랍니다.
같은 날 상장하는 성우 상장 관련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