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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은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클로봇 상장일 입니다.
클로봇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로봇(466100)은 어떤 기업?
클로봇은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의 노하우를 보유한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입니다.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과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소'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5년 동안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등 13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자회사 로아스를 통해 하드웨어까지 토탈 솔루션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자체 생산 보다는 좋은 하드웨어를 소싱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RaaS(Robot as a Service) 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로봇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도 최고 등급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보안 순찰 등 다양한 산업에 로봇 공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로봇 관련주는 있을까
클로봇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1호를 통해 지분 9.22%(1,923,526주,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 신한지주(055550)와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을 통해 지분 7.53%(1,571,581주,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정도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클로봇은 상장 후 로봇 관련주, 자율주행 관련주, AI 로봇 관련주, 스마트팩토리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로봇 실적(재무제표)
클로봇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약 2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57억원의 영업손실과 2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22억 4,000만원에서 2023년 242억 400만원으로 연평균 81.2% 증가했고,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2025년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클로봇 공모와 공모가
클로봇은 이번 상장 공모로 총 30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3,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클로봇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로봇 수요예측 결과
클로봇은 지난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2,41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933.9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414곳 중 436곳이 클로봇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9,400 ~ 10,900원) 상단 130%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1,067곳이 공모가 밴드 상단 120% 초과 ~ 130% 미만, 826곳이 공모가 밴드 상단 110% 초과 ~ 120% 이하를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클로봇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넘어 13,000원으로 상향 확정되었고,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클로봇 공모 청약 경쟁률
클로봇은 이번 상장 공모주 가운데, 1%(30,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4%(2,220,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750,0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종 배정 했고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094.49대1(비례 2,189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클로봇은 7억 7,799만주가 청약 접수되었고, 청약 증거금이 무려 5조 570억원 가량 몰리면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클로봇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클로봇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2,220,000주 가운데, 98.3%인 2,182,330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15일 확약 물량이 0.1%(2,150주), 1개월 확약 물량이 0.1%(1,470주), 6개월 확약 물량이 1.5%(34,050주)로 나타납니다.
사실상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대부분이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이는 클로봇 상장일 주가 상승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클로봇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클로봇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제조, 안내, 순찰, 이송, 물류, 기타 로봇 서비스 부분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클로봇 최대주주
클로봇 최대주주는 김창구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6인으로 이번 공모 후 20.15%(4,824,958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와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 한국산업은행이 각각 8.03%(1,923,526주), 6.31%(1,511,581주), 5.57%(1,333,332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클로봇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클로봇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3,0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클로봇 상장일 시초가는 7,800 ~ 52,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52,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클로봇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클로봇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 비용과 연구 인력 등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클로봇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최근 신규상장주 패턴 흐름상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은 비교적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시장 흐름이 좋지 못하고,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이 사실상 대부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이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고점 대비 주가 하락은 언제든 나올 수 있어 상장일 접근은 유의해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클로봇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클로봇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0월이 평일 기준 나흘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아 있는 신규상장주 총정리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