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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은 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제조 기업 엠오티 상장일 입니다.
엠오티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엠오티(413390)는 어떤 기업?
엠오티는 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제조 기업으로 조립 공정 노하우를 자체 구축했으며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상품화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2021년 설비 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SDI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되었고, 삼성SDI 협력회사 협의회(SSP) 회원사로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삼성SDI 엔지니어 출신인 마점래 대표가 2001년 창업한 엠오티는 주요 임원 모두 삼성SDI 출신으로, 임직원 107명 중 실무 중심 엔지니어가 73%(79명)에 이릅니다.
자체 조립 공정 노하우를 구축한 엠오티는 삼성SDI 핵심 협력사로서 각형 배터리 조립설비 중 탭웰딩 장비를 10년 이상 독점 공급해왔으며 모로우, 포드, SK온 등에 장비를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조립공정을 주력으로 하는 엠오티는 주력인 각형 배터리 제조에서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사업을 다각화 할 전망입니다.
엠오티 관련주는 있을까
엠오티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한국투자-킹고소부장육성 투자조합을 통해 엠오티 지분 5.45%(533,320주,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을 간접 보유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엠오티는 상장 후 삼성SDI 관련주,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 리튬 관련주, 이차전지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엠오티 실적(재무제표)
엠오티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약 737억원의 매출과 43억원의 영업이익, 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반기 기준 약 516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출만 500억 원을 넘기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엠오티 공모와 공모가
엠오티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175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0,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엠오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긷준 약 1,15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엠오티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엠오티 수요예측 결과
엠오티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1,046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343.66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046곳 중 629곳이 엠오티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2,000 ~ 14,0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195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엠오티 공모가는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00원으로 하향 확정되었고, 11월 7일부터 8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엠오티 공모 청약 경쟁률
엠오티는 이번 상장 공모주 175만주 가운데, 5%(87,5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0%(1,225,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437,5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7.05대1(비례 14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총 11,869건의 청약 건수가 접수되었고, 청약 증거금이 154억원 밖에 모이지 않았을 정도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일반 청약 경쟁률은 올해 IPO 시장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경쟁률로 최소 단위 이상 청약한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균등 배정이 무려 18주 정도였을 만큼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엠오티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엠오티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225,000주 가운데, 99.91%인 1,223,850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3개월 확약 물량이 0.09%(1,150주)입니다.
사실상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대부분이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이는 엠오티 상장일 주가 상승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엠오티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엠오티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반기 기준, 전극공정(믹싱, 코팅 등)과 조립공정의 노칭, 스태킹 등을 거쳐 만들어진 Jelly Roll 상태의 배터리 셀의 양극과 음극에 전류의 통로인 탭을 부착하는 장비인 Tab Welding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8.52%(약 302억원) 정도입니다.
또한 탭이 부착된 Jelly Roll을 상태의 배터리 셀을 포장용기인 Can에 삽입하고 Cap Plate로 압입하는 장비인 Jelly Roll Insert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5.22%(약 79억원), 탭 접합과 단열재 포장이 완료된 Jelly Roll이 삽입된 상태의 알루미늄 캔(Can)을 덮개(Cap)로 밀봉하는 과정에서 캔과 덮개를 레이저 용접으로 접합하는 장비인 Can Cap Welding 매출 비중이 14.49%(약 75억원) 정도로 나타납니다.
엠오티 최대주주
엠오티 최대주주는 마점래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11인으로 이번 공모 후 54.35%(6,294,198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 한국투자-킹고소부장육성 투자조합이 4.61%(533,32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엠오티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엠오티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0,0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엠오티 상장일 시초가는 6,000 ~ 40,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40,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엠오티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엠오티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운영자금과 채무상환 자금, 연구개발 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모자금 중 4,400백만원을 원통형 46파이 이차전지 제조를 위한 Beadingless 제조공법 개발, 고속 수직 외관검사 기술 및 설비개발, LFP 이차전지 제조를 위한 대형 Cell 조립설비 개발에 사용하여 새로운 핵심기술력을 확보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엠오티는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모두 흥행에 실패했고,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도 사실상 대부분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이 물량이 상장일 쏟아져나오고, 전체적인 시장 흐름까지 좋지 못하다면 상장일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신규상장 주식입니다.
엠오티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엠오티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같은 날 상장하는 에스켐 상장 관련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