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

금리 상승 이야기에 앞서, 응답하라 1988을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택이 아빠 : 보라아버지 요새 은행 금리가 어떻게 됩니까?

보라 아빠 : 요새 금리가 너무 떨어져서 17% 밖에 안돼.

 

당시만해도 은행에 천만원을 예금해 놓으면, 1년에 170만원씩 이자가 나오던 시절이 있었고, 이 전에는 더 큰 이자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큰 재테크는 예금과 부동산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현재 버블이라고 얘기하는 시각도 있지만 재테크 수단으로는 여겨지지만 예금을 재테크 수단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저금리 시대로,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5%로, 천만원을 예금해 놓으면, 1년에 15만원 밖에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예금을 재테크로 여기기 보다는 보관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금리와 경제, 금리와 주식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설명하고, 수치상으로 비교해보자면 전공서적 한권이 넘는 분량이 나오고, 실제로 금리와 주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두꺼운 대학 서적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이자율 부담 역시 높아진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 주식의 가치도 올라가면서 주가가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간간히 실적과 연관성이 없는 테마로 주가가 급등락 할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주식의 가치는 실적과 관계가 깊습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은 적게는 자기자본 대비 5% 안팎에서 많게는 10배가 넘는 돈을 은행에서 빌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부자들이 빚이 더 많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2018/05/28 - [신나는 주식공부/주식 Tip] - 부자들은 레버리지를 이용한다(Feat. 이건희 빚과 재산)), 기업들도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돈으로 사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렇듯,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사업자금으로 사용하고, 매달 이에 대한 이자를 은행에 지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기업들은 이전보다는 더 많은 이자비용을 은행에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일 수록 심하며,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하락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한다

 

주식시장에는 우리와 같은 개인투자자들과 함께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가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 금리를 조금 인상한다고 하여 적은 돈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돈을 인출하여 은행 예금이나 적금으로 돌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나 외국인투자자에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을 투자하는데, 이들에게 금리가 0.5% 올라가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금리가 현재 1.5%에서 2%로 상승했다고 가정한다면, 천만원을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개미투자자는 1년에 5만원의 수익을 더 보기 위하여 은행으로 돈을 넣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투자자가 운용하는 돈 중 약 100억원을 주식 운용자금에서 빼내어 예금이나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한다고 하면 1년에 5천만원을 추가로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부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크게는 투자자 측면과, 기업 측면에서 이정도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저금리에서 서서히 탈피하는 추세로, 미국이 금리인상을 주도하고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들이 따라가는 추세인데, 참고로 한국은행은 매달 둘째주 목요일에 금리를 발표하게 되고, 이 전부터 금리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와 주식시장에 서서히 반영됩니다.

 

정작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가 발표되는 날에는 오히려 주식시장이 큰 움직임이 없는 만큼, 요즘은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금리 인상 및 동결이 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잘 이용한다면 주식시장에서 방어 스킬은 하나 정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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