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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이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정지로 지금까지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 벌어진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식거래가 정지될 예정이고,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물론, 최근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 같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정지
는 어느 정도 예견된 사안이었습니다.
삼성바이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본것으로, 삼성바이오 측이 주장하는 회계처리의 적법성 보다 고의성이 우선한다고 본 것 같습니다.
고의 분식회계 정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되면서 사실상 상황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불리하게 돌아갔고, 어느 정도 거래정지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거래정지 전인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했던 반면 개인들의 매수세는 강했던 것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개인투자자들도 거래정지라는 상황을 염두에 두었을 겁니다. 투자자들은 거래정지가 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매수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증권의 이달미 연구원에 따르면 '회계 불확실성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실적 개선세 및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흠이라 약가 인하 영향을 감안하면 매수 투자의견이 타당하다"고 보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잡았습니다.
이에 덧붙여 "증선위가 주식매매거래정지 처분을 내리면 최대 1년까지 거래정지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어제와 오늘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폭락한 틈을 타 매수에 가담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매출 6851억원, 영업이익 150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는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늘어나기 때문에 실적 성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이 거래정지되었지만, 회사가 입는 타격은 크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주식 매매만 거래 정지가 된 것뿐이지, 기업 펀더멘털에 큰 이상은 없습니다.
다만, 상장적격성실질심사에서 기업심사위원회 등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최소 42영업일에서 최대 57영업일동안 매매거래정지가 되며,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에는 최대 1년까지 거래정지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기간 투자자금이 묶이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때문에 요즘 바이오주들의 급변동이 심한데, 부디 다른 바이오주들을 위해서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가 하루 빨리 풀리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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