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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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재테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가장 주목을 받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주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당초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상장을 준비중이었지만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것이 상장 철회 이유로 밝혀졌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상장 철회 배경 등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어떤 기업?

현대엔지니어링과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 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부문으로는 플랜트 사업부문, 건축(주택)사업부문, 인프라 사업부문, 기타부문으로 구분 됩니다.

 

2013년 플랜트 매출 비중이 94.0%에 달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현대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해 합병 3년 만인 2017년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플랜트·인프라가 47.5%로 크게 줄어든 반면 주택·건축은 42.4%로 급성장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익성 높고 리스크 낮은 주택·건축사업을 대신해 친환경·에너지 신사업을 찾는 데 주력해 상장을 앞두고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능력 평가 순위는 2021년 기준 6위에 해당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에 따라 상장한다면 최대 시가 총액은 6조 5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었지만 현재는 상장이 철회된 상태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 이유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늘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사유로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여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공동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아니한 상태이며,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건 등으로 민심이 좋지 않았고, 이것이 수요예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수요예측

 

그렇다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의 배경이 된 수요예측이 어떠했길래 상장 철회를 신청했을까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수백대 1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 큰 관심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37대 1을 기록한 것에 빗대어보면 참패라고 할 정도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수요예측 전 희망 공모가 밴드를 57900 ~ 75700원으로 설정했는데, 수요예측에 따르면 공모가 하단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었는데,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돌연 상장을 취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은 시일이 걸릴 뿐 추후 재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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