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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도 600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초 오스템임플란트를 시작으로 계양전기, 성안, 휴센텍, LG유플러스까지 횡령이 마치 유행처럼 번졌고, 우리은행에서도 직원이 600억원대 횡령을 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우리은행 600억원대 횡령 사건 정리
우리은행은 어제 내부 감사를 통해 차장급 직원의 수백억 원대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우리은행 횡령을 저지른 직원은 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 재직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00억원 가량을 개인 계좌로 인출했고, 횡령 금액은 당초 전해진 500억원 보다 많은 600억원대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이 횡령한 돈은 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시도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몰수한 계약금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횡령 이후에도 우리은행에 근무한 해당 직원은 횡령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27일 잠적했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자수했고, 횡령 자금은 대부분 남아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횡령 직원의 친동생을 포함한 일행은 횡령 자금을 파생상품에 투자해 전액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우리은행은 횡령 혐의 금액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우리은행 횡령, 우리금융지주(316140) 주가는?
주식시장에 우리은행이 직상장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어제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 일봉차트를 보면 지난 3월초 이후 추세선을 따라 주가가 상승하다가 횡령 소식이 나오기 전 날, 추세선을 이탈했지만 다행히 아래로 매물대 지지라인이 있었습니다.
다음 날 우리은행 횡령 사건이 알려지면서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장중 -6.21%까지 하락했지만 종가기준으로 이를 모두 회복하면서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횡령 사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보합으로 마감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아직 경찰 조사 중이기 때문에, 횡령에 대한 정확한 공시나 횡령 자금 회수 여부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을 크게 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 주식이 시장에 상장되어 있었다면 흔들림이 컸겠지만, 직접 상장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다른 횡령 사건에 비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 5대 은행 중 하나에서 대규모 횡령 사건이 일어났고, 횡령 과정도 몇 년동안 파악하지 못했다는 부실 프로세스가 드러나 이에 대한 실망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이슈가 있는 종목들은 주가가 회복했다고 하더라도 접근은 최대한 자중하는 것이 좋고, 이미 보유중이라면 위험 구간을 체크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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