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시체크

10월 4일 증시체크(With 국제유가 급등과 폼페이오 방북)

by 주소남 2018. 10. 4.

목차

    10월 4일, 장중 증시체크를 진행해야 했지만 마감 증시체크로 대신합니다. 어제 개천절 증시 휴장으로 인해 하루 쉬고 개장한 우리나라 증시는 지난 휴일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코스닥 종목들 보다 코스피 종목들이 크게 흔들렸는데, 역시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인해 취약한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구조적인 모습을 보인 하루입니다.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화학주들이 피해를 입었고, 생각보다 약한 중국의 국경절 소비 때문에 중국 소비주 또한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방북을 결정함에 따라 대북관련주 중 일부 종목에서 상승이 있었습니다.


     

     

    전날 해외증시 중 뉴욕증시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중국과 해상에서 일촉즉발 상태까지 갔지만 다행히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0%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32% 상승했으며, S&P500 지수는 +0.07%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현재 새롭게 오늘 장이 시작한 유럽 대부분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증시를 비롯하여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증시 등 개장한 모든 유럽 국가의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여전히 국경절 휴장인 가운데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 인도, 홍콩 등 대부분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코스닥 지수 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개천절 휴장 전, 좋지 못한 음봉으로 갭하락 할 것으로 전망되었던 코스피 지수는 +0.06% 상승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전장부터 조금씩 흔들리더니 결국 -1.52% 하락한 2274.49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승 257종목, 보합 54종목, 하락 587종목 등으로 하락 종목 숫자가 두배 이상 많은 전형적인 하락장이었습니다.

     

    무역분쟁 심화와 국제 유가 급등 그리고 중국 국경절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화장품의 소비가 늘어나지 않은 덕분에 오늘 코스피 화학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13.99% 하락했고, 잇츠한불과 한국화장품제조 역시 -9%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코스맥스와 LG생활건강, 락앤락, 아모레퍼시픽우, LG화학, 롯데케미칼, 백과안업, 화승인더, 제이준코스메틱, 애경유화, 대한유화, 에이블씨엔씨 등이 -5% 이상 하락했고 이 외에도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경인양행, 휴비스, 진양산업, 한국콜마, 코스모화학, 토니모리, 덕성, SK케미칼, 송원산업 등 대부분 화학주들이 하락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요즘 증권주도 좋지 못합니다. 키움증권을 비롯하여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삼성증권, SK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많은 증권주들이 하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그나마 선방한 업종은 통신업종입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주가가 모두 +1% 이상 상승한 채 마감했고, 인스코비 역시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코스피 보다는 덜했지만, 계속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3% 상승하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종가기준으로 -0.75%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한가 한종목을 포함하여 상승 333종목, 보합 63종목, 하락 874종목 등으로 하라 종목 숫자가 훨씬 더 많은 전형적인 하락장이었습니다.

     

    코스닥 업종별로 살펴보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기대감으로 인해 남북경협주 일부가 상승했고, 비금속 업종이 대체적으로 하락장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앤디포스가 대북 테마로 +14.67% 상승한채 마감했고, 삼표시멘트와 고려시멘트, 쎄노텍, 동국알앤에스, 유진기업, 포스코켐텍 등 시멘트 관련주들이 대체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업종은 인터넷 업종입니다. 대장주인 카페24가 -8.91% 하락하면서 비교적 강하게 하락했고, 사람인에이치알, THE E&M, 다나와, 예스24 등도 하락하면서 업종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화학주들도 국제유가 급등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CSA 코스믹과 제닉, 아우딘퓨쳐스, 리더스코스메틱, 나노신소재, 보령메디앙스, 코리아나, 세화피앤씨, 켐트로닉, 프럼파스트, 클리오, 에스디생명과학, 코스온, 대유, 연우,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업종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하게 상한가가 한종목 나왔는데,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와이오엠(066430)입니다. 와이오엠은 최근 대표이사의 횡령 및 부동산 가압류 혐의를 받았고, 주가가 급락하다고 오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폼페이오 방북 영향으로 남북경협주 중 일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인디에프를 비롯하여 앤디포스, 현대엘리베이, 좋은사람들, 아난티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중국 국경절 연휴에 화장품 등 중국 소비가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하자 면세점 관련주를 포함한 화장품 관련주 등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늘 코스닥 시장에는 오늘 아침 포스팅에서 소개한 푸드나무와 나우아이비캐피탈이 신규상장했는데 각각 시초가 대비 -21.57%, -22.80% 하락하면서 상장 첫날 신고식을 호되게 치뤘습니다.

     

     

    10월 초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부진합니다. 요즘 나오고 있는 지수 하락추세가 빨리 진정되었으면 싶은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강한날 하락하는 우리나라의 증시 구조 상 개미들은 이러한 하락장에 대응하기 참 힘든 현실입니다.

     

    부디 내일 10월의 첫 날 마지막 금요일, 기분 좋게 상승장으로 마무리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10월 4일 증시체크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