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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주식을 조금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식투자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주식투자 원칙 중 하나는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을 매수하지 마라'와 '추세선을 이탈한 종목은 매도하라'입니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제가 보유한 대호피앤씨 주가가 크게 올라 약 +35%의 수익을 기록하고 매도한 경험이 있는데, 기분이 좋고 흥분한 나머지 관심종목 중 실적을 확인하지 않고 좋아보이는 종목에 진입했습니다.
35%의 큰 수익을 내었으니 밑질 것 없다는 생각에 주식을 충동적으로 매수했고, 현재 보기좋게 -30% 가량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호피앤씨에서 수익을 보았을 때는 50%의 비중이었지만 현재는 약 20%의 비중으로 손실을 보고 있어 전체적인 금액도 수익이 더 많고, 추가진입 여력도 남아 있어 그나마 이성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 원칙을 지키지 않아 분할 매수로 들어간 종목이지만 많은 반성을 하고 있고, 불안해진 시장 상황에 실적도 좋은 기업은 아니기 때문에 막상 추가진입 시점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향후 기대되는 재료가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재료가 시장에서 얼마나 부각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니 "내가 왜 주식투자 원칙을 지키지 않고 매수했을까"라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당시 대호피앤씨에 대한 수익으로 이성이 마비되었던지, 시장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실적까지 불안한 종목에 투자하니 대호피앤씨에서 났던 수익 중 절반 정도가 손실로 잡혀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비중을 크게 가져가지 않아 위안을 삼고, 향후 기대되는 재료로 인해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지금도 차트가 좋아보이지는 않아 갈등이 많이 됩니다.
더군다나 어제 반등해주었어야 할 증시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것으로 보아 최근 증시 저점이, 저점이 아닐 경우 전체적인 시장 하락으로 인해 추가 하락이 나올 것을 생각하니 섣부르게 추가진입 시점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추가매수 없이 -30% 이상 손실을 본 채 털어내야 할 경우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식투자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겸허히 반성합니다.
추가진입도 차트상 반등이 기대되는 위치와 함께 어느 정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이어야 심적으로 편하게 종목을 중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 현재 제가 보유한 종목은 종목명을 밝히지는 못하지만 그러한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 주식투자 원칙을 세우셨다면 반드시 지키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번 기회로 인해 다시 한번 나태해진 생각을 깨닫고, 원칙을 확고히 세워 지키도록 방에 써 붙여 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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