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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모두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하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슬로건이 대한민국을 흔들 때가 있었습니다. 주식투자 시장에서도 이러한 것이 적용되어 역발상 투자가 유행할 때가 있었고, 주식투자 책에서는
역발상 주식투자
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제가 포스팅에서 늘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분할매매'입니다. 역발상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분할매매'입니다.
역발상 주식투자 자체가 리스크가 큰 투자법입니다. 남들이 매수하지 않을 때, 즉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을 때, 매수를 하며 실패했을 경우, 손절을 머뭇거린다면 굉장히 크게 물릴 수 있는 투자법입니다.
반면에 분할매매는 주식투자에서 리스크를 줄이는데 가장 최적화 된 투자법이기 때문에, 역발상 주식투자와 분할매매를 적절히 조합하여 응용한다면 꽤 괜찮은 본인만의 투자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봅시다. 회사 임원의 횡령 혐의가 의심되는 기업이 있어, 장중 주가가 급락합니다. 기본적으로 횡령과 같은 악재는 주식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가장 기피하는 악재로, 모두들 매도를 원합니다.
상장폐지되어 모두를 잃는 것보다, 하한가에서 팔리더라도 -30% 손실을 보고 매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팔리지 않아도 하한가에 매도를 걸어 놓습니다.
물론, 이럴 때 배짱 좋게 매수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나는 역발상 투자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정말로 회사의 임원이 횡령을 했다는 소식에 주식은 거래정지되고, 상장실질심사 적격 심사를 받아, 남들이 내 놓았던 물량을 받은 역발상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위기에 처합니다.
횡령과 같은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그렇지, 위의 사례와 같이 주가에 악재가 있어 강하게 하락할 때 진입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으며, 과연 그 당시의 악재가 길게 이어질 악재인지, 단기간에 소멸될 악재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분할매매도 자연스럽게 몸에 익어야 합니다. 역발상투자를 할 때, 분할매매가 몸에 베어있다면 만일, 악재로 인해 주가가 계속 하락해 주식투자에 실패했을 경우 입는 손실은 극과 극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저점은 저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한 적도 있는데, 저점을 확실히 잡는 사람은 극히 드물며, 주가의 저점을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분할매매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분할매매를 생활화한다면 역발상 주식투자에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상한대로 운좋게 주가가 바로 반등해 수익을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역발상 주식투자를 할 때는 분할매매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스크가 큰 투자법 + 또 다른 리스크가 큰 투자법을 병행하는 것은 주식투자가 아니라 주식 '투기'입니다. 투기 관점으로 접근하면, 언젠가는 크게 손실을 입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유의해 역발상투자를 잘 응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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