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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식시장에 스팩주 하나가 상장합니다. 5월의 첫 금요일인 3일, 한화에스비아이스팩(317320)이 신규상장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최근 투자자들에게 조금은 소외되어 있는 스팩주입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다른 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이후 그 기업을 상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현재는 인수합병 대상 기업이 없지만, 나중에 공모자금 등으로 인수합병 등이 추진되면, 그 때부터 주가 변동성이 생기기 시작하며, 그 이전에는 공모가인 2,000원 부근 안팎에서 지루한 주가 등락이 이어집니다.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청약을 거쳐 납입까지 완료되었고, 한화투자증권을 주간사로 하여 75억원의 자금을 모집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안전하게 다른 곳에 예치시켜두고, 나머지 자금으로 인수합병 대상 기업을 물색하며, 만에 하나 인수합병 대상 기업을 3년 안에 찾지 못하고 상장폐지 되더라도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공모가 아래나 근방에서 진입했다면 대부분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주식입니다.
스팩주 신규상장이나 간단차트 기업 분석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하지만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이 완화된 이후로는 스팩주에 대해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되었기 때문에, 인수합병 대상 기업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공모가 주변에서 주가가 맴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도 다른 스팩주와 마찬가지로 현재로서는 기대감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말 업종별 공모주 청약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면서, 스팩 합병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상장을 꾀하는 기업도 더러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 많은 스팩주들이 존재하지만 신생 스팩주인만큼 앞으로 남은 기간이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에 상장하지 못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물색한다면 충분히 나중에는 317320이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이 아니라, 다른 종목명으로 불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모를 받으신 분들이나, 오늘 상장 후 매입하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이 하루 빨리 인수기업 대상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