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 공모주 상장, 공모가 넘길까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2월 5일 금요일 코스피 시장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신규상장합니다. 참고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종목명 피비파마(950210)로 상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정확히 어떠한 사업을 하는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통해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비파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항체신약 개발을 하는 업체로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제약사입니다.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및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혁신적인 성장의 견인차로서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희귀의약품을 포함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 항체의약품 신약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공모에서 총 15,341,640주를 공모하고, 이 중 1,400만주를 신주모집으로 공모했습니다. 공모가는 32,000원으로 결정되었는데,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1,01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819.76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010곳의 기관투자자 중 750곳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25,000 ~ 32,0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낸 곳이 224곳이었습니다.

수요예측 분위기가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사측이 제시한 밴드를 넘기지 않았고, 결국 공모가는 32,000원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수요예측 분위기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가운데,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삼성증권과 KB증권을 통해 열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237.13대1의 다소 아쉬운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공모하는 15,341,640주 가운데 80%인 12,273,312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0%인 3,068,328 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2,273,312주 중 73.68%인 9,043,113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지난 2019년 기준 약 21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영업손실은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바이오기업 특성상 라이선스 아웃 기술료가 나올 때 매출이 인식되고, 향후 신약 개발 등으로 인해 적자구조가 메워지는 구조이다보니 이러한 부분은 감안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 라이선스아웃 기술료로 100만달러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고, 기타로 84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라이선스아웃 기술료가 없기 때문에 매출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계열회사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주식회사를 비롯하여 호주의 Prestige BioPharma Australia Pty Ltd, 벨기에의 Prestige BioPharma Belgium BVBA, 싱가포르의 Qion Pte. Ltd., Mayson Partners Pte. Ltd. 등이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Mayson Parners Pte, Ltd 등으로 이번 공모 후 약 51.07%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고, Octava Fund Limited도 15.15%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등을 파악해 보았을 때 전체 상장 주식 수의 약 21.17%(12,727,356주) 만이 유통물량으로 잡히기 때문에 유통물량이 적어 지난해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의 13%에 불과했고, 업종은 다르지만 두 달만에 공모가 대비 주가가 6배 뛴 명신산업의 유통가능 비율도 22% 수준이었고, 유통가능 비율이 28%로 낮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따상을 기록하는 등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또한 상장을 추진중인 프레스트지바이오로직스의 IPO 공모가가 8,700 ~ 12,400원 수준이고 장외에서는 2만원 중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때문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가능성과 기대감은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파이프라인 중 개발이 가장 앞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의 경우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재 유럽에서의 판매 승인을 준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사의 허셉틴과 동등한 효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