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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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은 코스닥 시장에 업체인 유전자 가위기술 보유 기업인 툴젠(199800) 주식의 이전 상장일 입니다.

툴젠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툴젠(199800)은 어떤 기업?

 

툴젠은 분자도구(Tool)를 개발하여 생명현상의 기초가 되는 유전체, 유전자(-Gen)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을 획득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생명공학 전문 기업입니다.

툴젠이 개발한 유전자가위를 활용하여 세포 및 연구용 동물에서 유전체 교정을 대행하는 고부가가치 맞춤형 용역 서비스도 출시해 상품, 서비스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고,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하여 '병충해에 강한 사과/포도'를 개발하기도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량형 유전자가위'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툴젠은 유전자가위(살아있는 세포에서 원하는 유전체 위치를 잘라 유전 정보를 바꿀 수 있는 기술) 전문 업체로도 유명한데, 1~3세대 유전자가위 관련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3세대)와 관련해서도 세계 각국에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툴젠 관련주는 있을까(아래 내용을 참조하세요)

툴젠은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의 자회사입니다. 따라서 툴젠 관련주는 제넥신이 될 수 있고,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GX-19N)의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툴젠은 향후 코로나19 관련주로 테마군을 탈 수도 있습니다.

 

툴젠 실적(재무제표)

툴젠은 지난해 기준 약 7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까지는 이보다 많은 약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툴젠은 유전자교정(GE) 플랫폼에 관련한 원천/응용 특허를 기반으로 한 특허수익화 사업(사용료 수입 등)을 주요 사업모델로 사업하고 있습니다.

 

유전자교정 도구인 CRISPR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License)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와 제반된 사업분야에서 유전자교정 플랫폼 관련 권리에 대한 사용료(License) 수입을 통해 해당 기술이 당사의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샤르코마리투스병과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데, 관련한 신약 후보 물질은 내년 말과 2023년 사이에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고, 세포치료제 뿐 아니라 그린바이오 사업과 GE동물(이종장기) 신사업 등을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적자인 툴젠 실적은 2023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툴젠 공모와 공모가

툴젠은 이번 상장 공모로 총 10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합니다. 툴젠 공모가는 70,000원으로 확정지었는데, 툴젠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툴젠 수요예측 결과

툴젠은 지난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32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29.54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324곳 중 3곳만이 툴젠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00,000 ~ 120,0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29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이하를 적어냈습니다.

가장 많은 255곳의 국내외 투자자들은 공모가 밴드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제시했고, 이에 툴젠 측은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70,000원으로 공모가를 크게 낮추어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툴젠 공모 청약 경쟁률

툴젠은 이번 상장 공모주 100만주 가운데 4%인 4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1%인 71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25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이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일부터 3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 툴젠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64.13대 1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툴젠과 같이 코넥스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굳이 공모주 청약을 받지 않아도 주식 거래가 가능합니다. 다만, 공모가 대비 주가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공모청약 경쟁률이 큰 폭으로 차이나는데, 툴젠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 지난 2일과 3일 9만원대에서 거래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모주 청약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툴젠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은 1조 4,361억원이 모였고, 25만주에 대해 4,103만 3,090주의 청약이 접수되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주관사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한 것이 이번 일반 청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툴젠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71만주 중 무려 97.04%인 689,000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온다면 툴젠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툴젠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툴젠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올해 3분기 기준,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 수익이 36%,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체외(Ex vivo) 치료제 개발 수익이 25.4% 정도로 잡힙니다.

 

향후 GE 종자 연구개발 등으로 인해 제품이 상업화 된다면 HO(고올레익산)대두, 특성변이 감자 등에서 매출이 발생해 2023년부터 흑자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툴젠 최대주주

툴젠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 외 4인으로 이번 공모 후 15.6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김진수, 미래창조LB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 등이 각각 8.66%, 5.71%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툴젠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툴젠 시초가는 공모가(70,00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코넥스 코스닥 이전상장 시초가 결정 방법참조)

코넥스 코스닥 이전상장 시초가 결정 방법

즉, 툴젠 시초가는 63,000 ~ 140,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툴젠 상장일 최대 주가는 182,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툴젠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툴젠과 같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하는 종목의 경우 대부분 상장일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습니다. 한 때 15만원대를 호가했던 툴젠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낮춤으로써 10만원 부근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툴젠은 유전자가위 업체로 유명한 바이오 기업이기 때문에 다른 코넥스 이전 상장 기업 보다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툴젠 상장일 공모가는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많아, 상장일 이들의 물량이 나온다면 시초가가 고가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이전상장 첫 날 무리한 진입은 유심히 체크 후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툴젠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툴젠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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