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미래SCI(028040)가 오늘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미래SCI는 삼성전기로부터 영업양수한 OPC 사업부문을 2005년부터 분할하여 파캔OPC라는 회사명으로 운영하다가, 2016년 6월 상호를 스페로 글로벌로 변경하였고, 현재는 다시 미래SCI로 사명을 변경한 기업입니다.

복사기, 프린터의 핵심 부품인 OPC DRUM 관련 사업을 했으나, 현재는 이를 중단하고 바다모래를 세척하여 건설자재로 판매하는 건재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 경기와 연관이 깊습니다.

미래SCI는 어제 장 시작 후 9시 30분 경부터 거래량이 실리면서 주가가 하락하더니 결국 10분여 남짓 만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언론에 발표된 큰 이슈가 없기 때문에, 당황한 투자자들이 많았을 것 같고, 거래소도 미래SCI의 주가 급락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청했고, 내일 오후 여섯시까지 사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내 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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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차트는

미래SCI 주가

일봉차트인데, 지난 11월 8일 저점인 3480 부근을 이탈한 후 주가가 급격하게 빠지면서 알 수 없는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일봉차트상으로는 아래로 지지라인이 없고, 거래량이 실리면서 하한가가 나왔기 때문에, 주봉차트까지 보고 차트를 체크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 체크할 수 있는 것은 주가가 2910 부근까지는 단기 매물대 저항이 있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소화해주어야 어제의 하한가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양봉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미래SCI 주가 주봉차트로 볼 때, 하한가가 나오기 전, 매물대 지지라인이 어느 정도 버텨주고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주가가 강하게 내려왔습니다.

현재가 아래로는 비교적 매물대 지지라인이 약하고, 2000 초반 부근에서 지지라인이 재차 강해지는데, 이 지지라인을 지켜줄지가 차트상으로는 관건입니다.

사실, 차트상 분석할 것은 딱히 없고, 내일 미래SCI가 어떠한 공시를 내 놓는지에 따라 재차 주가가 회복하는지, 아니면 정말 악재가 있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공시가 내일 장마감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된다면 아마 현재의 불안감에 지속되어 오늘도 추가 하락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SCI의 어제 하락은 기타법인의 대량매도입니다. 기타법인은 어제 하루 동안 약 953,006주의 주식을 내다 팔았고, 이를 개인과 외국인, 기타외국인이 받은 모습입니다.

기타법인의 갑작스러운 대량 매도로 인해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며, 공매도는 아니었습니다.

우선 가장 의심이 가는 대목은 5%이상 주주로 등록되어 있는 (주)씨트러스컨설팅의 대량매도입니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씨트러스컨설팅은 지난 9월 분기보고서에 약 7.01%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고, 저렇게 대량 매도를 쏟아낼 수 있는 세력이기도 합니다.

물론,

씨트러스컨설팅

이 아닐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 사이에 보고되지 않은 5%이상 주주가 있을 수도 있고, 기타법인에서 나온 100만주가 채 되지 않는 매도 물량은 5% 주주에 속하지도 않기 때문에, 꼭 단정지어 씨트러스컨설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래SCI는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으나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적과 관련해 (주)씨트러스컨설팅이 투자 매력을 낮게 보아 매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혹은 제 3의 세력이 주가를 매도했는지에 대해서는 내일 미래SCI의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을텐데, 제3의 세력이라면 아마도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조금 복잡해 질 수 있을텐데요, 부디 제 블로그를 구독해주시는 분들은 미래SCI에서 손해보시는 분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향후 공시가 나온다면 재차 관련 자료 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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