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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Tip

한국거래소 수수료 무료 이벤트(Feat. 무료X)

by 주소남 2020. 9. 14.

목차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증권사 등에 내는 주식 거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오늘부터 연말까지 증권사에 대해 거래수수료 및 증권회사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즉, 본질적으로 투자자의 수수료가 아닌 증권사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투자자에게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증권사에 대해 거래수수료 및 수수료를 면제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동참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러한 혜택을 주는지는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한국거래소 수수료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감안, 거래비용 경감을 통해 시장참가자와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수수료 한시 면제 규모를 총 165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습니다.

     

    수수료 면제 대상은 국내 증권시장 및 장내파생상품 시장에 상장된 모든 상장상품의 거래수수료 및 증권회사수수료로,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사실상 주식 거래 수수료가 0원이 된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일부에게 국한된 이야기 입니다.

     

    주식거래 수수료

     

    일전에 국내 주식 수수료와 세금을 이해해 보자(Feat. 유관기관제비용) 포스팅에서 주식거래 수수료 체계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개인투자자가 주식거래시 내는 수수료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HTS프로그램으로 주식을 매수한다

    증권사 수수료 + 유관기관제비용이 부과된다

     

    2. HTS프로그램으로 주식을 매도한다

    - 증권사 수수료 + 유관기관제비용 + 세금(증권거래세)이 부과된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증권사로부터 거래수수료와 청산결제수수료를 합쳐 약 0.0027%, 예탁결제원은 약 0.0009%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부분을 증권사로부터 수취하지 않는 다는 뜻이지, 증권사 수수료가 없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증권사에 대해 약 0.00364% 수준의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한건데, 이를 유관기관제비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수수료

     

    요즘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한다면 증권사 수수료는 0원이고, 유관기관제비용 + 세금(증권거래세) 정도가 부과될텐데, 여기서 증권사 재량으로 이번 한국거래소 수수료 무료로 유관기관제비용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거래 수수료는 0원이 되고, 세금(증권거래세) 정도만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이 아니라면 기존의 증권사 수수료에서 겨우 0.00364% 수준의 수수료만 증권사별로 인하해주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한국거래소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체감이 크게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번 한국거래소 수수료 정책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일률적으로 돌아가는 혜택이 아닌, 증권사 별로 혜택 후 증권사가 다시 고객들에게 인하 유무를 통보하는데, 이번 이벤트로 인해 수수료가 조금이라도 인하되는 증권사를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주식거래 수수료 체계나 올해 초 기준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는 증권사는 위의 포스팅에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미래에셋대우증권

     

    미래에셋대우 주식 수수료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한국거래소 및 한국예탁결제원의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가 한시적으로 면제됨에 따라 장내 주식 채권, 파생상품 시장의 매매 수수료율을 위와 같이 변경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래에셋대우 영업점 계좌를 사용하는데, 변경전 0.14%의 매매수수료율이 0.00364% 인하를 적용해 0.13636%의 수수료로 변경됩니다.



    즉, 저와 같이 비대면 계좌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한 분들이라면 이번 수수료 무료 인하 체감은 크게 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다이렉트 계좌로 개설한 경우 온라인 매매수수료율은 기존 0.014%에서 0.01036%로 인하되고, 수수료 혜택 이벤트 계좌는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율인 0.0040305%가 무료로 변경됩니다. 1,000만원을 거래 할 경우 약 403원 정도이기 때문에, 체감이 크지 않습니다.

     

    2. 삼성증권

     

    삼성증권 주식 수수료

     

    삼성증권도 이번 한국거래소 수수료 무료를 통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표준 수수료에서 주식은 유관기관수수료 0.0036396%를 면제해줍니다.

     

    표준 수수료는 일전의 주식 수수료 비교 총정리(Feat. 2019 무료 이벤트)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삼성전자 주식 거래 수수료를 체크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유관기관수수료 비율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체감이 크지 않습니다.

     

    3.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주식 수수료

     

    유진투자증권도 이번 한국거래소 수수료 무료를 통해 주식 위탁매매수수료 0.0036396%를 인하하는 등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역시 체감은 크지 않습니다.

     

    위의 증권사처럼 한국거래소 수수료 무료 지침을 따라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식으로 나마 수수료를 인하해주는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증권사도 많습니다.(모든 증권사를 체크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사용하는 키움증권도 현재로서는 한국거래소 수수료 관련되어 공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언론에서 발표되는 주식거래 수수료가 0원이 된다는 일부 보도는 다이렉트 계좌를 갖고 있고, 한국거래소의 정책에 동조해 증권사까지 동의한 일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으로, 대부분은 유관기관제비용 정도만 인하되고, 이조차도 인하되지 않는 곳이 많아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