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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닥 상장기업 톱텍(108230)에 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고유 기술 유출 혐의를 받는 톱텍 임직원 11명이 검찰에 기소되었고, 대표이사가 구속되었다는 소식에 톱텍 주가는 오늘 장중 -20.17% 급락했습니다.
톱텍은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엣지패널의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려 약 15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기술 유출을 위해 세운 위장업체를 통해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톱텍 이재환 회장은 범행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대표이사는 구속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회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톱텍 홈페이지에는 '중국에 수출한 본 건 곡면 합착기는 당사의 기술로 제작된 설비로서 그 과정에서 당사는 곡면 합착기 설비를 수출할 것 이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내지 영업비밀 자료들을 중국 거래업체에 제공한 바가 없습니다' 라는 이재환 회장의 해명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검찰 조사 진행중이기 때문에, 양쪽의 말을 들어보고 정말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을 유출했는지 확인해 볼 필요는 있겠지만, 우선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 자체가 톱텍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금 전 나온 톱텍 공시에서 거래소는 현재 경영진의 배임혐의에 따른 기소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공시할 것을 요구한 상황이고, 답변 시한은 내일 오후 12시 까지입니다.
배임, 횡령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향후 상장적격성실질심사대상에 들어가 운이 나쁘면 상장폐지까지 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불안한 양상입니다.
위의 차트는
톱텍 주가
일봉차트인데, 오후 한시 채 되지 않아 톱텍의 삼성 기술유출 혐의와 대표의 구속 소식에 주가가 강하게 하락했고, 이후 거래량도 몰리면서 거래량이 실린 장대 음봉이 나왔습니다.
그나마 지지라인이었던 10800 부근을 이탈해 현재는 1만원 아래로 주가가 내려와 있으며, 차트상 아래 지지라인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주가 변동성은 내일도 계속됩니다. 거래소에서 내일 정오쯤까지 배임, 횡령 혐의에 대한 공시를 요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불안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혹자는 기회라 생각하고 매수할 수 있겠고, 만일 톱텍 회장의 말처럼 기술 유출이 없었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주가를 싸게 매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하지만 현재로서는 개인이 대응하기에는 굉장히 리스크가 커보입니다.
위의 차트는 톱텍 주가 주봉차트인데, 그렇지 않아도 8월 나온 급락 때문에, 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해 있는 상태에서, 최근 하락까지 올초부터 진입해 대응하시는 분들은 손실이 꽤나 커졌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주봉차트상으로도 지지라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현재 52주 신저가를 갱신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로 지지라인이 없음은 물론, 악재 재료도 개인들이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리스크가 큰 재료이기 때문에 현재 크게 손실중이신 분들이라면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긴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이 부진해졌고, 이에 따른 하락과 함께 대표의 구속, 임원진들의 배임 및 횡령 혐의까지 좋지 않은 소식들만 들리는데, 부디 이런 혐의들이 무혐의로 밝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톱텍에 대한 소식은 계속해서 발빠르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바라면서 이만 포스팅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