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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오늘 코스닥시장에 교보스팩9호(331520)가 신규상장합니다.
교보스팩9호는 스팩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다른 기업과의 인수 합병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입니다.
지난 5월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의 강한 상한가 랠리로 인해 이후 상장하는 스팩주들이 스팩주 테마를 타면서 강하게 상승했는데, 최근 신규상장하는 스팩주들은 이러한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보스팩9호의 청약경쟁률은 높습니다. 교보스팩9호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이어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에서는 134.98대 1의 스팩주 치고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교보스팩9호까지 이어져 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실제 한화에스비아이스팩 상장 전에 상장한 스팩주들은 대부분 공모청약 경쟁률이 2대1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교보스팩9호 공모가는 2,000원이고, 총 350만주를 공모해 70억원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교보스팩9호의 발기주주는 교보증권을 비롯하여 (주)위드인베스트먼트, (주)티에스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유) 등입니다.
지난 7월, 교보스팩7호가 나인테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교보증권에서 나오는 스팩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공모청약 경쟁률을 높인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상 교보스팩9호와 같은 스팩주들은 스팩주 테마를 탈 때가 아니면, 인수합병할 대상 기업을 찾았다는 소식이 나와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2017년만 하더라도 스팩주가 3개월 단위로 테마를 타면서 한차례씩 시세를 주곤 했는데, 코스닥 시장 직상장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아짐에 따라 스팩주의 인기가 시들해졌고, 스팩주 테마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을 시작으로 스팩주에 대한 기대감이 불붙었고, 현재는 새로 신규상장하는 스팩주들이 이러한 스팩주 테마 영향을 크게 받지 못하고, 상장 이후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대신밸런스제7호스팩(332290)으로, 상장 당일 최고가가 공모가 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2035원이었을 정도로 스팩주 인기가 많이 식었습니다.
대신밸런스제7호스팩보다 앞서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진스팩5호도 공모청약 경쟁률은 268.73대 1에 달했지만, 상장 첫 날 큰 움직임을 보이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신규상장하는 교보스팩9호도 공모가인 2,000원보다 조금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과연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의 뒤를 잇는 스팩주가 될 수 있을지 체크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교보스팩9호 공모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오늘 상장 이후 좋은 주가 흐름 보이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