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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분들은 색깔있는 글씨만 읽으셔도 무관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오늘 우리나라 증시 오전장은 김정은 사망설로 그야말로 다이나믹 했습니다.
장 초반 김정은 사망설 찌라시가 나오기 전에도 시장이 좋지는 않았는데, 김정은이 심혈관 쪽 수술 후 뇌사상태, 더 나아가 사망설까지 돌면서 국내 증시는 큰 폭으로 흔들렸고, 다행히 한 번의 큰 변동성 이후 현재 어느 정도 안정은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가 안정을 찾기는 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대, -2%대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고, 이 때문에 대북주와 방산주 희비가 엇갈리는 등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 해외증시 흐름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유가가 0달러 이하로 폭락했다는 소식으로 반등세를 보이다가 종가기준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에 반해 유럽증시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랠리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다우증시는 전일 대비 -2.4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03%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1.7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장이 열린 곳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각국이 단계적으로 경제활동 재개 수순에 들어가면서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0.67% 상승한 335.70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를 비롯하여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벨기에, 덴마크 등 유럽 대부분 주요 증시가 상승하면서 미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증시는 좋지 못합니다. 김정은 사망설로 인해 우리나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우리나라 증시는 물론 일본과 중국, 홍콩, 호주 증시까지 모두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꿋꿋이 상승추세를 지키고 있던 코스피지수는 오늘 장 초반 5일 이동평균선 부근 위에서 갭하락한 채 출발했다가, 오전 10시 35분 이후 김정은 사망설 찌라시가 돌자 급격히 하락했다가 아랫꼬리를 남기고 조금은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오후 12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1.51% 하락한 1869.72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한가 한 종목을 포함하여 상승 80종목, 보합 13종목, 하락 809종목 등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어, 체감이 좋지 않은 장입니다.
코스피 업종지수별로 체크해보면 SK텔레콤의 상승으로 인해 경기방어주 성격의 통신업종지수가 상승하고 있고, 방산주 한화시스템의 상승으로 인해 의료정밀 업종 지수도 비정상적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의 모든 코스피 업종지수는 하락 중입니다. 특히 섬유의복 업종지수가 -3.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장비와 기계, 은행, 종이목재, 금융, 음식료 업종지수 등이 -2% 이상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통틀어 코스피시장에서 남광토건(001260)이 유일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물대 저항을 꾸역꾸역 소화하던 코스닥지수도 오늘 김정은 사망설로 인해 장중 -5.61%까지 폭락했다가 올라오면서 일시적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위로 매물대 저항이 있다보니 이러한 급변동 장에서는 코스피보다 하락이 더 크게 나올 수 있어, 늘 유의해야 합니다.
다행히 코스닥지수는 저점 대비 많이 회복되어 현재 전일 대비 -2.08% 하락한 624.55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한가 없이 상승 134종목, 보합 26종목, 하락 1,162종목 등 거의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한 가운데, 오늘과 같은 허약한 찌라시에도 지수가 강한 변동폭을 보였다시피, 만일 하락장이 나온다면 충격이 클 수 있으니 늘 유의해야 합니다.
코스닥 업종지수별로 체크해보면 현재 전 업종지수 하락중입니다. 특히 대북경협주가 많은 섬유의류 업종을 비롯하여 오락, 운송부품, 기타제조, 금속, 기계장비 업종지수 등이 -3%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출판매체, 정보기기, 운송, 종이목재, IT부품, 제조, 제약, 화학,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IT H/W, 통신방송, 신성장기업, 디지털, 전기전자, 반도체, 음식료 업종지수 등이 -2%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김정은 사망설로 인해 방산주 변동성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장중 한 때 방산주 대장주 격인 빅텍과 스페코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고, 휴니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일단조, 한국항공우주, 퍼스텍 등의 방산주들도 김정은 사망설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어 변동성을 강하게 가져갔습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진정되었고, 정부 측에서도 김정은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CNN에서도 미국 정부가 '김정은 수술 후 중태'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사망설 자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 최근 태양절 행사 불참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보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지 계속해서 체크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증시 하락파동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증시가 내려오는 것은 많이 부담스럽네요. 남은 오후장 부디 별탈 없이 흘러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4월 21일 화요일 오늘의 증시현황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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