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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내일 코스닥 시장에 의료기기 제조 기업인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기술특례 기업으로 신규상장합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바이오와 메디칼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정밀진단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는 회사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에 필수적인 흡광이나 발광, 형광 등 초정밀 광학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상장 후 3세대 정밀 현장진단(POCT)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디지탈이 과연 상장 후 공모가를 넘어설 힘이 있는 기업인지, 차근 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달 20일 시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21.48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회사측이 제시한 공모가인 20,000 ~ 23,000원의 최상단 밴드인 2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뒤이어 벌어진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는 1116.34대 1이라는 아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마이크로디지탈 상장 후 주가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상장 후 공모가를 넘어설 가능성이 다분해보이는데, 사실상 지난 2월 말 셀리드 이후 오랜만에 신규상장하는 바이오 기업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큰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노믹트리와 수젠텍 같은 경우,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경우이기 때문에, 마이크로디지탈 신규상장과는 조금 다릅니다.
마이크로디지탈 주요주주 현황을 보면, 이번에 상장 이후 최대주주는 김경남 대표이사로 약 2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처와 자녀, 그리고 임원 등의 지분을 합하면 34.34%이고, 코스닥 상장기업인 서린바이오사이언스도 약 5.51%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주요제품 현황을 보면 발광분석시스템과 흡광분석시스템 등의 바이오분석 시스템이 약 15.7%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광 분석 시스템의 경우 96-well 마이크로 플레이트를 기반으로 생물 또는 화학 발광 시료를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신뢰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마이크로디지탈의 매출 중 35.7% 정도가 메디컬자동화시스템 부문에서 창출됩니다. 전자동면역분석시스템인 Diamond와 검체관리통합솔루션인 iSBS, 정밀현장진단 플랫폼인 FASTA Analyzer 등이 주요 제품입니다.
이외에 바이오매스저감장치인 BPS저감장치 부문에서도 약 31% 가량의 매출이 발생됩니다. 고속 회전 기류를 이용하여 바이오매스 폐물질을 하나의 챔버에서 동시에 건조와 분쇄, 살균 처리까지 할 수 있는 장치로 지는 2013년 7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바이오매스 저감장치 등의 설계 용역 수수료도 약 16.3%를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바이오매스저감장치로 인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아쉬운 부분은 수익성 측면과 재무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매출 원가의 증가와 판매비, 관리비 등의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기술특례성 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좋지 않은 실적은 분명 주가 상승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바이오주식은 실적보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당장 상장 후 공모가를 넘기는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셀리드 이후 약 100일만에 신규상장하는 바이오 주식 마이크로디지탈이 과연 상장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향후 어느 정도 차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과 함께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